DGB금융지주가 황병우 회장 시대를 열었다. 황병우 회장은 스스로 선진화된 지배구조를 갖췄다고 자평했지만 사외이사 교체는 없었다.2일 금융권에 따르면 DGB금융은 지난달 28일 오후 DGB대구은행 제2본점에서 제3대 김태오 회장 이임식 및 제4대 황병우 신임 회장 취임식을 진행했다.지난 1998년 대구은행 입행한 황병우 회장은 경영컨설팅센터장, 은행장 비서실장, 그룹 이사회사무국장, 그룹 상무, 그룹 지속가능경영총괄, 그룹 전무를 거쳐 지난해 1월 대구은행장에 취임했다. 회장 임기는 3년이다. 대구은행장 임기는 오는 12월까지다.황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회계와 법률 전문가를 사외이사로 영입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이달 25일 금융위원회 감리위원을 역임한 정도진 중앙대 경영학부 교수와 '판사 출신' 전휴재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를 사외이사로 선임했다. 이들의 등용은 부채 등 재무안정성 확보와 법적리스크 해소 등 두 토끼를 모두 잡기 위한 포석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부채비율 300% 돌파…차입금의존도 '빨간불'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회계통'인 정 교수가 관련 지식과 경험을 두루 갖추고 있어 주요 의사결정에 참여해 회사의 재무안정성을 높이는데 기여할 수 있는 적
금융당국의 지배구조 모범관행에 따른 금융권의 사외이사 확대 기조와 달리 신한금융지주가 기존 규모를 유지했다. 9명의 사외이사 중 3명이 재일교포가 추천한 인물로 채워진 구조도 이전과 같은 모습을 보였다. 사외이사를 늘릴 경우 재일교포 계열의 비중이 33.3%에서 더 희석될 수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수 년 전만 해도 이 비중은 40%였다.신한금융은 26일 서울 중구 본사에서 제23기 정기 주주총회와 임시 이사회를 열고 주요 안건인 재무제표 결산 및 이사 선임의 건 등을 승인했다.주주총회 이후 열린 이사회에선 윤재원 사외이사
"현대그룹을 둘러싼 경영환경에서 미세하지만 누적되면 심각한 리스크가 될 수 있는 요인들을 철저히 살펴 대비해야 한다."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은 올해 초 신년사에서 이같이 말하며 리스크 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현대그룹의 캐시카우 현대엘리베이터는 지난 10년간 경영권 분쟁의 중심에 있었다. 2대 주주 쉰들러와의 법정싸움 등을 비롯해 수천억원대의 배상금과 파생된 지배력 약화로 지주사 전환을 통한 지분율 확보 전략까지 동원돼야했다. 지난해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인 H&Q파트너스의 도움이 없었다면 중대 고비를 맞이 했을지 모른다는 의
주요 기업의 사외이사진에 대해 분석한다.상장 5년차를 맞는 카카오게임즈는 회계 전문가 위주로 사외이사진을 구성했다. 상장 뒤 재무 관리에 신경쓰기 위한 선택으로 풀이된다. 이와 함께 사업 성장에 도움이 되는 정보기술(IT)·글로벌 투자 전문가를 더했다.올해 카카오게임즈는 한상우 신임 대표이사 내정자가 리더십을 발휘하는 첫 해를 맞는다. 사외이사 구성은 회계·법률 전문가로 채운 지난해와 변함 없다. 카카오게임즈는 오는 28일 열리는 정기주주총회에서 지난해 사외이사를 모두 재선임한다.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사외이사를 맡는 5인 중 △오명
"이사회는 최고경영자(CEO)가 균형감이 있는 최적의 의사결정을 할 수 있도록 경영활동 전반의 의사결정 프로세스를 지속적으로 검토하고 적극적으로 피드백을 줘야한다"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이사회 중심의 '거버넌스 스토리' 추진을 강조하며 이같이 말했다. 그룹 핵심 계열사인 SK이노베이션은 2004년 이사회 중심 경영을 공식적으로 선언하고 이에 발맞춰왔다. 최근 20년간 이사회 의장을 사외이사가 맡는 체제로 전환하고 CEO 보수·승계에 관한 의결권을 행사하는 등 이사회 권한을 지속적으로 강화해왔다. 대표이사를 포함한 사내이사가 이사회
삼성중공업이 윤상직 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을 이사진으로 영입했다. 중공업 이해도가 필수적이고 정·관계에서 다양한 경험을 쌓은 인물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삼성중공업은 21일 경기도 성남시 판교R&D센터에서 제50기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윤상직 전 산업장관을 사외이사 및 감사로 신규 선임했다.기업 외부 전문가인 사외이사는 회사 경영진이나 구성원이 아닌 외부 출신 이사로, 대주주와 사내 경영진을 감시·견제하기 위해 만든 제도다. 경영에 직접적으로 관여하지 않기 때문에 일부에서는 '거수기' 역할만 하고 있다는 지적도 받는다. 매년 100
이지윤 현대자동차 사외이사(KAIST 항공우주공학과 교수)가 현대차의 부진한 모습을 보였던 현대차 AAM(Advanced Air Mobility, 어드밴스드 에어 모빌리티) 사업에 활기를 띄워줄 것으로 전망된다.현대차는 21일 서울 양재사옥 대강당에서 열린 제56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이지윤 사외이사의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과 재무재표 승인 건 등 총 5건의 안건 등을 원안대로 처리했다.1974년 9월생인 이지윤 사외이사는 현대차 이사회 멤버 중 가장 젊다. 현재 한국 항공우주학회 여성 최초 이사로 활동하고 있으며 2024년 1월에 한
한국투자금융지주 이사회가 변화보다는 안정을 택하면서도 사외이사 자리를 축소한다. 이달로 임기가 끝나는 사외이사 7명 가운데 5명만 재선임하기로 하면서다. 한국투자금융지주는 오는 29일 개최되는 정기 주주총회에서 이달로 임기가 끝나는 김정기·조영태·김태원·김희재·최수미 후보를 사외이사로 중임하는 안건을 처리한다. 반면 같이 임기가 만료되는 정영록 사외이사와 함춘승 사외이사는 재선임하지 않기로 했다. 이에 따라 한국투자금융지주 사외이사 자리는 총 9석에서 7석으로 줄어들 예정이다.한국투자금융지주의 사외이사 9인 체제 역사는 그리 길지
올해 위메이드의 대표이사 회장으로 선임된 박관호 창업자와 발 맞추는 사외이사는 회계·행정·사회복지 전문가다. 올해 목표 매출액으로 1조원을 설정한 위메이드는 게임과 블록체인 사업을 지속 강화한다. '미르'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중국 시장 공략,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나이트크로우' 글로벌 서비스를 활용한 가상자산 위믹스 생태계 확장이 핵심이다. 사외이사는 주요 의사 결정 과정에서 전문성을 발휘해 경영진에 조언을 건넨다. 현재 위메이드의 사외이사인 경영·회계 전문가인 한승수 고려대 경영학과 교수, 관료 출신 행정학
현대엔지니어링은 비상장사로 사외이사 선임 의무가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사외이사를 선임하고 있다. 유가증권시장 상장사인 현대건설에 합병됐다 분할된 이후 사외이사 선임을 이어오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현대건설은 현재 총 4명의 사외이사를 선임하고 있다. 오상근 한국건설방수학회 공동회장, 황태희 공정거래위원회 경쟁정책자문위원, 김아영 서울대 기계공학부 교수, 이영한 서울시립대 세무학과 교수다.건설, 법률, 세무 등 분야의 전문 인력으로 사외이사를 구성했다. 이들 중 가장 눈길을 끄는 인물은 이영한 이사와 황태희 이사다. 이 이사
BNK금융지주의 역대 사외이사진은 과거 지주사 전환 시절 관료 중심에서 현재 학계 중심으로 변화한 것이 특징이다. 역대 사외이사진 가운데 비중은 적지만 재계 출신의 경우 대다수 롯데그룹 출신이다. 롯데그룹은 BNK금융지주 출범 때부터 현재까지 10%대 안팎 지분율로 최대주주다.BNK금융그룹은 2011년 3월 부산은행을 중심으로 증권·캐피탈·신용정보 등 계열사들과 함께 주식 포괄 이전 방식으로 BNK금융지주 전신인 'BS금융지주'를 설립했다. 지역 최초 지주 금융회사가 설립된 만큼 사외이사도 실무를 위해 학계 출신과 관료 출신들을 중
주요 기업의 사외이사진에 대해 분석한다.LG유플러스는 그간 재무·회계, 통신·네트워크, 법무 등에서 전문가 1인을 사외이사로 구성하면서 이사회의 분야별 균형을 맞춰왔다. 시대의 흐름과 트렌드에 맞춰 최근에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전문가와 데이터 전문가를 선임하기도 했다. 다만 인공지능(AI) 시대에선 경쟁사가 관련 사외이사를 선임하는 행보와는 달리 다소 소극적인 모습을 보였다.지난 2010년부터 LG유플러스의 사외이사진을 살펴보면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4인 체제를 유지했다. 과거 LG유플러스는 통신·네트워크 및 재무·회계
농협금융지주 사외이사 절반가량이 이달 말일자로 임기가 만료된다. 강호동 농협중앙회장이 이달 취임한 가운데 이석준 농협금융지주 회장의 임기가 아직 1년여 남아있는 상태에서 사외이사진의 연임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최근 농협금융지주 사외이사의 평균 재임 기간이 '2+1년'이 보장됐던 점을 감안하면 일부 교체 가능성도 제기된다.15일 금융권에 따르면 농협금융지주 사외이사 7명 중 4명이 이달 말일자로 임기가 끝난다. 금융위원회 구조개선총괄반장 출신인 남병호 전 KT캐피탈 대표, 함유근 건국대 경영학과 교수, 서은숙 상명대 경제금융학부
기아가 15일 서울 양재동 현대차그룹 사옥 대강당에서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이인경 MBK 파트너스 부사장(CFO, 최고재무책임자)을 신임 사외이사로 선임했다. 이 부사장의 합류로 기아의 사외이사진은 총 5명이 됐다. 이 부사장을 포함한 3명이 모두 여성이다.기아의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로부터 낙점을 받은 이 부사장은 1968년 7월 26일 출신으로 1996년부터 1999년까지 안진회계법인 세무자문본부 1999년부터 2004년까지 모건스탠리 프로퍼티스 CFO를 역임했다. 2006년부터 현재까지 MBK 파트너스에 근무하고 있고 2015년
한국타이어의 지주회사인 한국앤컴퍼니가 이호영 연세대학교 ESG·기업윤리연구센터 센터장을 신규 사외이사 후보로 내정했다. 한국앤컴퍼니의 이사회가 ESG 분야 전문성을 띤 인물을 추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사회 아래 ESG 경영을 명문화하기 위한 위원회 설치도 고려하고 있다. ESG 전문가 이사회에 영입 한국앤컴퍼니가 신규 사외이사로 추대한 이호영 연세대 교수는 ESG 분야 중심의 연구활동을 한 인물이다. 내부통제와 위험관리, 건전한 지배구조 모델 확립 등을 주로 다뤘다. 대신경제연구소의 기업지배구조 자문위원회 위원, 한국무역보험
하나금융지주가 2명의 사내이사와 4명의 사외이사를 신규 선임하는 물갈이를 통해 금융권 최대 규모 이사회를 조직한다. 최근 각종 리스크가 현실화하면서 사외이사가 제역할을 하지 못했다는 혹평이 나오는 만큼 신임 후보자 4인방의 역할이 여느 때보다 중요해졌다.14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금융 이사회는 지난달 29일 주주총회 소집 결의 이사회에서 사내이사를 1명에서 3명으로, 사외이사를 8명에서 9명으로 늘리기로 결의했다.오는 22일 정기 주주총회에서 이사회 결의대로 안건이 통과하면 하나금융 이사회는 총 12명으로 늘어난다. 금융권 최대 규
한진그룹 지주사 한진칼의 이사회가 변화를 앞두고 있다. 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 인수합병(M&A) 절차를 진전시키면서 이 같은 신호가 나타나는 양상이다. 산업은행은 그간 한진칼 사외이사를 지명했는데 이들은 감사위원회를 기반으로 행사했다. 하지만 올해 주총에서 인적 구성 변화를 예고하자 향후 영향력 축소로 이어질지 관심이 커지는 상황이다.1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한진칼은 21일 개최하는 정기 주주총회에 사외이사 선임 등의 내용을 담은 안건을 부의했다. 신규 사외이사 후보로 배성례 전 대통령실 홍보수석비서관과 홍동표 법무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이사회 독립성을 강조하면서 LG이노텍도 변화를 모색하고 있다. LG이노텍은 지난 2022년 처음으로 여성 사외이사(이희정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를 이사회에 영입하며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하지만 과거 학계 출신에 편중됐던 LG이노텍의 사외이사 구성원이 여전히 학계로만 구성돼 있어 다양성 확보 측면에서 갈 길이 멀다는 지적이 나온다.현재 LG이노텍의 사외이사로는 이 교수를 비롯해 박상찬 한국뉴욕주립대 기술경영학과장, 노상도 성균관대 시스템경영공학 교수, 박래수 숙명여대 경영학 교수 등이 있다. 이들은 각각
주요 기업의 사외이사진에 대해 분석한다.KT는 국내 대표적인 소유분산기업으로 그간 대표이사 선임 과정에서 꾸준히 정치적인 외풍에 시달려왔다. 회사의 굵직한 의사를 결정하는 이사진 또한 마찬가지다. 지난해 경영공백을 겪은 후 김영섭 대표를 선임하면서 힘든 시기를 겪었던 만큼 KT는 사외이사 구성에서 전문성과 다양성을 고려해 각기 다른 분야의 인재들을 선임했다. 기존에 없었던 ESG(환경ㆍ사회ㆍ지배구조), 리스크·규제 전문가도 영입했다.지난 2010년부터 현재까지 KT는 대표이사의 교체 시기에 맞물려 사외이사진이 대거 교체됐다. KT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