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로그

'pc'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08/03/25 [고찬수] TV와 PC (2)
  2. 2007/04/20 [고찬수] TV의 역습 (14)

TV와 PC

분류없음 2008/03/25 21:29   by 고찬수
PC(Personal Computer)라는 이름으로 일반인들이 컴퓨터와 친근하게 되면서 PC는 새로운 세상을 만들어내는 만능도구로 발전해 왔고 인터넷이 등장하면서는 PC가 새로운 세상에의 통로로 인식돼 왔다. 지금까지의 미디어들과는 다른 새로운 경험을 제공해 주는 첨단의 기기로 여겨져 온 것이다.

PC에 대한 이런 인식은 소위 '바보상자'라는 닉네임까지 얻은 TV에 대한 반작용이 일정 정도 반영된 것이었다. 탄생과 함께 사람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아 버린 TV라는 미디어는 너무나 그 유혹이 강해서 사람들은 TV를 두려워하면서도 좋아했고 또 그러면서도 경계를 늦추지 않았다. 이런 모습들은 지금까지도 남아있어 TV를 '바보상자'라 여기며 'TV 보지않기 운동' 같은 사회운동까지도 만들어냈다.

방송이 지닌 기능 중에 중요한 것으로 '정보제공'과 '구성원의 화합' 그리고 '오락'을 들고 있다. 그런데 다른 기능에 비해 오락 기능이 점점 비대화되고 있으며, TV에게 그 외의 좀 더 의식있고 의미있는 기능을 원하는 목소리는 단지 목소리로 그치고 있는 현실이다. 이처럼 TV가 모든 미디어를 압도하는 오락의 산실이 되어가고 있는 현실에 대한 반작용으로 TV를 개혁해 보려는 움직임이 여러 각도에서 이어져왔다.

한편 PC는 TV와 다르게 탄생 초기부터 오락적인 기기라기보다는 생산적인 기기로 인식이 되었고 이런 인식을 바탕으로 PC는 TV를 이용하는 것보다 조금 더 차원이 높은 미디어로 이용돼왔다. 'PC통신'이나 '게임'까지도 TV의 드라마를 보는 것보다 생산적인 활동처럼 여겨지기까지 했다.

우리가 PC하면 떠올리는 사람이 미국의 '빌 게이츠'라는 인물이다. 그는 사실 PC를 만들어내거나 한 사람은 아니지만 PC에 들어가는 운영체제를 독점하게 되면서 마치 PC를 상징하는 인물이 되었다.

그는 예전에 PC가 TV를 대체하는 세상이 올 것으로 보았다. PC가 점점 발전하면서, 그리고 인터넷의 등장으로 미디어의 중심이 TV에서 PC로 옮겨갈 것이라고 본 것이다.

그런 그가 2008년 3월 생각을 180도 바꾸게 된다. 한 강연에서 PC의 시대가 아니라 TV의 시대를 이야기한 것이다. 향후 10년내, PC가 아닌 '인터넷에 연결된' TV로 각종 정보를 집에서 얻을 것이라는 얘기다. PC가 TV를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TV안으로 들어가게 될 것이라 본 것이다.

그리고 음성·필체인식 소프트웨어가 보편화되면서 책상에서 PC가 사라지고, 대신 음성인식 센서나 동작감지 카메라가 그 자리를 차지할 것이라며 PC의 종말에 대한 이야기도 했다. PC가 아닌 TV로 사람들이 세상의 정보를 얻게 된다는 그의 말은 PC의 시대를 대변하던 최고의 인물이 자신의 생각을 바꾸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던져준다.

TV와 PC의 위상 변화나 기능의 통합이라는 현상의 전면에 나서고 있는 것이 바로 IPTV다. IPTV를 통해서 PC가 셋탑박스의 형태로 TV속으로 들어가고 있는 것이다.

물론 초기의 IPTV는 시장 진입을 위해 가격경쟁력을 확보해야 하기 때문에 IPTV를 위해 시중에 나와있는 TV들은 그 기능이 PC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미약하다. 하지만 서서히 TV가 PC를 받아들여 궁극적으로는 대부분의 PC 기능들이 TV로 흡수될 것으로 보인다.

TV와 PC의 융합은 아직 초보적인 단계다. 가전업체들이 인터넷 연결 기능을 넣어 내놓고 있는 TV와 셋톱박스 형태로 TV에 연결해 PC의 일부 기능을 하도록 하는 것, 이 두가지 형태로 PC와 TV가 융합되고 있다.

물론 TV로 PC의 기능들이 흡수된다고 해서 PC가 사라질 것으로 보는 것 또한 현실적인 생각은 아닌 듯 하다. PC는 PC 나름대로 보다 더 많은 새로운 기능과 서비스를 만들어가고 있으며 혹시 그 형태가 빌 게이츠가  이야기 한 대로 지금의 PC와는 다른 모습으로 나타난다고 하더라도 PC의 기능이나 역할은 줄어들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IPTV는 막 시작된 TV와 PC의 결합을 빠르게 촉진시킬 새로운 미디어가 될 전망이다. 이런 IPTV의 발전으로 TV는 새로운 홈네트워크 시대의 주역이 될 가능성이 높다. IPTV는 단순히 새로운 미디어라기 보다는 PC를 TV에 넣어 TV를 새로운 미디어의 주역으로 만드는 과정을 보여줄 미래의 미디어라고 생각된다.

IPTV를 통해 TV와 PC가 어떻게 융합하여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지를 감상하는 것도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주어진 또 하나의 즐거움이 될 것이다.

www.showpd.pe.kr 쇼피디 고찬수
Posted by
TAG iptv, pc, tv

TV의 역습

분류없음 2007/04/20 20:44   by 고찬수
인터넷의 등장과 함께 PC가 새로운 차세대 미디어의 중심으로 등장하면서 여러 분야에서 엄청난 변화를 일으키며 사람들을 끌어들이고 있다. 이런 변화의 모습에서 앞으로 TV의 영향력이 점차 줄어들고 있으며 인터넷이 그 자리를 대체할 것이라는 전망이 쏟아져나오기도 했다.

그동안 TV는 세상에 모습을 보이게된지 얼마지나지 않아 전세계 사람들을 브라운관 앞으로 끌어들이며 점점 영향력을 키워갔고 이제는 TV가 가진 파급력은 어느 매체와도 비교할 수 없을 정도가 되어있다.

하지만 최고에 이르면 내리막이 있는 것이 세상의 이치이듯이 TV의 영향력도 이제는 많은 곳에서 도전을 받고 있다.

가장 큰 도전자는 역시 인터넷으로 대표되는 PC라고 할 수 있다.

특히 신세대들이 점점 더 PC앞에서 사람들과 소통하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TV를 보는 세대가 점점 높아져 가는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또한 유행에 민감한 우리 풍토에서는 이젠 인터넷은 더이상 신세대만의 전유물이 아니라 실버세대들도 꼭 해야하는 필수품이 되어버렸고 30-40대들의 인터넷 접속도 상당한 수준에 이르고 있다.

이런 변화로 점점 TV 시청시간이 줄어들고 있으며 그 시간을 새로운 미디어들이 잠식하고 있는 상황이다. 새로운 IT이 점점 발전하면서 새로운 용어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으며 이에 대해 TV산업은 긴장을 늦추지 못하고 있다.

그러면 이제 TV는 자신의 막강했던 자리를 PC에 내어주고 말것인가? 정답부터 바로 얘기를 하자면 '그렇지 않다'는 것이다.

우리의 생활에서 TV가 밀려나고 PC가 그 자리를 차지하는 모습은 나타나기 어려워 보인다. 오히려 기술의 발달로 TV가 새로운 영역을 찾아 더욱 확장해 가고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언제 어디서나 TV를 볼수 있는 세상이 되면서 TV는 이제 단순히 시청자의 시간을 뺐는 '타임킬러'에서 벗어나 새로운 문화를 창조하는 플랫폼으로 거듭나고 있는 상황이다.

유럽 최대의 민영방송이라 할수 있는 RTL그룹의 최고경영자(CEO)는 ‘밉TV/밀리아 2007’ 개막 기조연설에서 디지털 환경에 잘 적응한다면 전통 미디어, 특히 기존 TV방송사업자의 입지가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 주장했다고 한다.

그 이유로 그는 “디지털 기술은 기존 사업자에 대한 위협이 아니라 콘텐츠 제공 통로를 늘려주는 기회”며 “신기술을 오히려 적극 활용해야 한다”고 했으며 또한 “기존 방송은 광고에만 의지해 왔으나 신기술에 의한 다양한 플랫폼에서 새로운 기회가 있다. RTL그룹도 현재 전체 매출의 40%가 광고 외에서 나온다.”고 강조했다고 한다.

새로운 기술의 발달로 구시대적인 산물이 되어버릴 위기에 처해있던 TV가 이 새로운 기술들을 힘입어 혁신적인 모습으로 다시 태어나고 있는 것이다. 인터넷기술과 통신기술의 발달로 IPTV라는 양방향이 가능한 새로운 TV가 탄생하였고 무선통신 기술에 위해서 모바일TV가 상용화되었으며 기존의 케이블TV들도 디지털기술을 발달로 더욱 많은 콘텐츠를 더욱 싼 가격에 송출할 수 있는 상황이 벌어지게 된 것이다. 그러면서 이제 TV는 가정의 디지털화의 중심에 서게 되었고 미래 정보화 기술의 선두에 서게 되었다.

유투브의 등장으로 미국의 대형 방송사들이 긴장을 하고 있으며 인터넷이라는 새로운 미디어에 어떻게 대응을 할 것인가로 크게 고민을 하고 이에 대한 장기적인 전략을 짜고 있지만 위에서 인용한 RTL의 최고경영자가 한 이야기처럼 이런 변화는 TV를 위축시키기 보다는 TV의 영역을 보다 더 넓게 확장시키는 방향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

위기는 곧 기회라는 말이 있다.

PC의 등장과 인터넷의 공세로 밀리는 것만 같았던 TV가 어떻게 대처하는냐에 따라 새로운 시대의 주역으로 다시금 변화를 창조해 가는 위치에 설 수 있는 좋은 기회이기도 한 것이다.

www.showpd.pe.kr 쇼피디 고찬수
Posted by
TAG iptv, pc, 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