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라클, 지금은 인수합병 적기 — 한 달새 3개 업체 인수
2008. 11. 11 뉴스와 분석, 테크놀로지 |
식욕의 끝은 어디까지일까?
전세계 DBMS 분야 1위면서 ERP와 CRM, SCM 분야에서 SAP를 바짝 추격하고 있는 오라클의 왕성한 식욕이 다시 한번 화재를 불러모으고 있다. 전세계를 강타하고 있는 금융위기와 실물 경기 침체가 예상되는 상황에서 소규모 IT 업체들의 기업 가치가 지속적으로 하락하는 이 틈을 타고 다시금 인수합병(M&A)에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래리 엘리슨 오라클 CEO는 “지금이야 말로 전문 기술을 값싸게 살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고 밝힌 바 있는데 그 말이 떨어지기 무섭게 행동으로 보여주고 있다.
오라클은 10월 8일, 프로젝트 포트폴리오 관리 선두업체 프리마베라(Primavera)를 인수한데 이어 10월 29일 헤일리(Haley)도 품에 안았다. 또 이달 초에는 태싯소프트웨어(Tacit Software)의 지적 재산권도 인수했다.
프리마베라의 PPM 소프트웨어는 기업들이 프로젝트를 제안하고 우선순위를 선택하며 복잡한 프로젝트와 프로젝트 포트폴리오를 계획, 관리, 컨트롤하도록 도와준다. 최근 HP와 BMC, CA 등이 주력하고 있는 분야와 겹치는 것으로 선발 업체에 대한 오라클의 거센 도전이 시작된 셈이다.
프리마베라의 소프트웨어와 오라클 애플리케이션, 인프라스트럭처의 결합으로 오라클은 기업들이 실시간 데이터를 사용함으로써 자원을 최적의 장소에 할당하고 비용을 절감하며 기한 내에 작업을 수행할 수 있도록 할 뿐만 아니라 보다 나은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지원하는 포괄적인 엔터프라이즈 프로젝트 포트폴리오 관리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오라클은 선도적인 정책 모델링과 자동화 소프트웨어 공급 업체인 헤일리의 모회사인 룰버스트 홀딩스(RuleBurst Holdings)를 인수하기로 합의했다.
헤일리의 정책 자동화 플랫폼은 특정 정책을 애플리케이션에 적용해 자동화된 규칙으로 실행되도록 지원한다. 이 제품은 금융 서비스, 보험과 같은 높은 규제를 받는 다른 산업군에서 전문 소프트웨어 프로그래밍 변경 없이 공통의 언어로 복잡하고 빠르게 변화하는 정책을 관리하고 실행하기 위해 사용된다.
헤일리소프트웨어와 오라클 ERP, 시벨 CRM 애플리케이션의 결합으로 오라클은 서비스 기관이 향상된 사례 관리 애플리케이션(case management application)으로 최적의 결정을 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패키지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태싯소프트웨어의 지적 재산권 인수는 오라클이 마이크로소프트에 또 다시 도전장을 던진 협업 분야의 경쟁력을 강화하기위한 것이다. 오라클은 9월 말 열린 ‘오라클 오픈월드 2008′에서 비하이브(Behive)라는 협업 솔루션을 선보이면서 그동안 마이크로소프트와 IBM이 주도하고 있는 협업 시장에 다시금 도전장을 던졌다.
태싯소프트웨어의 자동 프로파일링 기술은 기업이 보다 강력한 협업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전문 로케이션 솔루션이다.
오라클은 태싯소프트웨어를 안전하고 통합된 표준기반 엔터프라이즈 협업 플랫폼인 오라클 비하이브에 통합할 계획이다. 기업은 이를 통해 현재의 인력, 메시지, 콘텐츠를 활용해 즉각적으로 더욱 효율적인 지식 활용이 가능해 진다.
그동안 SAP를 따라잡기 위해 수많은 인수합병을 단행했던 오라클은 최근 또 다른 선발 업체들을 추격하기 위해 작은 기술 전문 업체들 사냥에 나섰다. 모두가 위기에 직면한 상황에서 오라클은 이 기회를 회사의 포트폴리오 확대의 호기로 삼고 있는 듯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