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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와이브로 속도 두배 개선 — 가입자도 두배 될까?

  도안구 2008. 08. 28 뉴스와 분석, 테크놀로지 |

KT는 9월 1일부터 인천광역시와 고양시, 수원시를 시작으로 MP3 음악파일(3MB)을 0.7초 만에, 700MB 영화 한 편을 2분 30초 만에 다운로드 할 수 있는 성능의 웨이브 2 상용화한다. 현재 구축된 와이브로보다 두배의 속도라는 것이 KT의 설명이다.

와이브로 웨이브2는 기존 기술에 4세대 이동통신의 핵심인 MIMO(Multi Input Multi Output, 다중입출력)등의 기술이 반영돼 전송속도를 높였다. 이로 인해 최대 하향 37.44Mbps, 상향 10Mbps가 가능하다. MIMO 기술은 다수의 안테나에서 데이터를 동시에 송수신함으로써 데이터 신회의 신뢰도를 높이거나 전송 속도를 향상시키는 기술이다.

9월부터 와이브로 웨이브2를 적용하는 서비스 지역은 인천광역시, 고양시, 수원시 등 3개 시이고 오는 10월부터는 수도권 19개 시로 확대된다.

KT는 현재 와이브로 웨이브1으로 구축된 기존 지역의 고객을 위해 시스템 업그레이드도 시행한다. 이를 통해, 기존 고객은 단말기 교체 없이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만으로 커버리지가 확대된 수도권 지역에서 이용이 가능하며 업그레이드가 완료되면 웨이브2에 가까운 성능으로 초고속인터넷을 즐길 수 있게 된다.

현재 KT는 각 고객들에게 전화, 이메일 및 홈페이지를 통해 단말 업그레이드를 안내하고 있다. 업그레이드 방법은 KT WIBRO 홈페이지(www.ktwibro.com)에 접속해 보유하고 있는 와이브로 단말에 맞는 프로그램을 다운받아 설치하면 된다.

또한 CM(Connect Manager, 접속프로그램)을 통한 자동업그레이드 등 다양한 방법으로 단말 업그레이드를 지원할 계획이다. 자세한 안내는 와이브로 고객센터(080-000-1472)로 문의하면 된다.

박찬경 KT 휴대인터넷사업본부 기술담당 상무는 “이번 와이브로 웨이브2 시스템을 이용한 서비스 제공으로 합리적인 가격과 더욱 빨라진 속도로 집밖에서도 초고속인터넷을 마음껏 즐길 수 있게 됐다”고 말하며, “단말 업그레이드 등과 관련해 다양한 안내서비스를 통해 고객들의 불편이 최소화되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번 속도 개선이 가입자 확대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KT는 미니노트북이나 내비게이션에 와이브로를 사용할 수 있도록 제휴를 넓혀가면서 시장을 확대하겠다는 전략을 펴고 있지만 7월말 기준으로 가입자가 19만명에 머물고 있다. 그간의 노력과 비교한다면 성과가 여의치 않은 상황이다.

KT는 와이브로 웨이브 2 서비스도 기존과 같은 가격 체계를 유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KT는 1기가 1만원, 30기가 1만 9800원의 요금제를 운용하면서 종액제를 내고 무제한 사용하던 요금제는 폐지했다. KT측은 사용자 패턴을 분석한 결과 무제한 사용 고객들도 30기가를 넘지 않아 별다른 피해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인터넷 접속 이외에 여전히 음성 서비스는 지원되지 않고 있고, 인터넷 접속도 수도권과 일부 지방 도시에 국한돼 있다. 막대한 투자를 단행했지만 가입자의 더딘 행보를 유인할 마땅한 카드가 없다는 것이 KT의 고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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