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 VoIP '터치링'으로 수익과 대중성 모두 잡겠다"
- Posted at 2008/05/15 16:54 by 기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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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전화(VoIP)는 지금 국내외를 가리지 않고 통신 시장을 뿌리채 휘든들 킬러 애플리케이션으로 폭발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외국에 나가보면 공항 같은곳에서 사람들이 스카이프로 저렴하게 국제전화를 쓰는 장면은 더 이상 어색하지 않다. 우리나라도 마찬가지다. 스카이프나 네이버폰 같은 소프트폰 사용자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고 주요 기간 통신 사업자들도 속속 'VoIP 시장 대권 레이스'에 출사표를 던지고 있다.
그러나 외국과 우리나라의 VoIP 생태계는 풍기는 분위기가 사뭇 다르다. 스카이프외에 자자 등 소셜 네트워크와 결합된 웹기반 VoIP 서비스들도 주목을 끌고 있는 미국과 달리 한국에서 VoIP는 아직 '통화료 절감'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응용 분야가 지나치게 한쪽으로 치우쳐 있는 셈이다.
이런 가운데 국내서도 SNS와 VoIP간 결합을 슬로건으로 내건 VoIP 서비스가 등장해 주목된다. 웹기반 VoIP 서비스 터치링이 주인공이다. 어바우트 아이앤씨가 선보인 터치링은 웹기반인 만큼 스카이프나 네이버폰처럼 클라이언트 소프트웨어를 별도로 깔지 않고도 VoIP 서비스를 쓸 수 있고 한쪽만 가입해도 쌍방 소통이 가능해진다. 또 플래시 기술을 써 사용자들이 자신만의 사용자 인터페이스(UI)를 꾸밀 수 있도록 한 점도 특징이다.
헤드셋이 없이 서비스를 쓸 수 있다는 점도 눈에 띈다. 지난 13일 오후 신도림에 있는 어바우트를 방문해 터치링 서비스에 대한 개요와 향후 비전에 대해 들었다. 현재봉 대표와 이정열 이사가 자리를 함께했다.
SNS+VoIP 결합한 음성 커뮤니케이션 추구
"터치링은 VoIP가 아니라 재미있는 애플리케이션 관점에서 접근한 서비스에요. 국제 전화 시장을 겨냥한게 아니라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와 VoIP를 결합한 음성 커뮤니케이션 서비스를 추구하고 있습니다."
"터치링에 대해 소개해 달라"는 기자의 질문에 어바우트의 이정열 이사는 국내에 있는 기존 VoIP 서비스들과 터치링은 DNA가 다른 모델이라고 분명하게 선을 긋는다. VoIP라는 기술을 활용했다는 점에서 출발점은 같을지 몰라도 가고자 하는 목표지점은 달라도 매우 다르다는 것이었다.
"터치링은 저렴하게 국제 전화를 쓸 수 있는 전화 시장을 노린게 아닙니다. 스카이프와 직접 경쟁하는 성격이 아니에요. 다양한 SNS에서 VoIP가 나름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만든 서비스로 보면 됩니다. 통화료도 물론 싸지만 그보다는 SNS에 음성을 가미해 좀더 재미를 제공하자는 거죠."
앞서 언급했듯 터치링은 플래시 기반이어서 사용자가 UI를 자신의 스타일에 맞게 꾸밀 수 있다. 터치링 서비스에 '디자인 유어 커뮤니케이션!'(Design your communication)이란 문구가 붙어 있는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위의 그림은 터치링 서비스 UI의 한예다.
"다양한 방법으로 쓸 수 있어요"
터치링은 서비스 가입해 자신만의 UI를 만들면 바로 이용할 수 있다. 나의 경우 가입할때 휴대폰 번호를 입력했는데 사진에서 보이는 'CALL' 버튼을 다른 사람이 누르면 휴대폰이 울리도록 돼 있다. 생면부지의 사람으로부터 전화를 받는게 당혹스럽다면 비밀번호를 미리 설정해 둘 수 있다. 이런 작업까지 마쳤다면 어떻게 써야 하는가? 어바우트의 현재봉 대표와 이정열 이사가 강조했던 포인트들을 정리해봤다.
우선 스킨퍼가기 기능으로 SNS 서비스 페이지에 터치링을 걸어 놓을 수 있다. 예를 들어 마스페이스 프로파일 페이지에 터치링을 같다 붙여 놓으면 방문하는 사람들이 원할 경우 직접 전화를 걸 수 있게 된다. SNS는 물론 티스토리나 이글루스 등 블로그에도 적용이 가능하다. 네이버 지식검색에도 이용이 가능하며 e메일 서비스 서명에 달아놓을 수 있다. 모두가 SNS을 위한 VoIP라는 슬로건에 어울리는 활용 사례들이다.
그림을 보면 다운받기라는 버튼도 있는데 누르면 애플리케이션 실행(exe) 파일을 내려받게 된다. 나름 만든 이유가 있단다. 현재봉 대표의 말이다.
"예를 들어볼께요. 나이가 어린 아이들이 해외로 유학을 떠난 경우 집으로 전화 걸기가 쉽지 않잖아요. 휴대폰이나 카드 결제 등이 필요하니까요. 이 경우 부모들이 터치링 애플리케이션 버전을 내려받아 요금을 충전해 파일로 보내면 아이들이 집생각이 날때 버튼만 누르면 부모들과 통화할 수 있습니다. 애플리케이션 버전은 연인들이 쓰기에도 재미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다양한 시나리오에 적용이 가능하다고 봅니다."
터치링은 아직 버튼을 누르면 웹에서 전화를 걸 수 있는 기능만 제공한다. 받을 수는 없다. 받는 기능까지 제공하려면 국내 통신 정책을 고려해야 하는데 아직은 지금의 기능에 주력하는게 현실적이란게 회사측 설명이다.
수익 모델은?
어바우트는 터치링에 대해 수익성을 충분히 고민한 뒤 내놓은 서비스임을 분명히 하고 있다. 사용자 기반을 먼저 확보하고 수익은 다음에 생각하자는 그림은 아니라는 것이다.
현재봉 대표가 밝힌 터치링의 '수익 모델 제1번'은 예상대로 통화료다. 터치링은 유선의 경우 시내전화와 국제전화(17개국)는 모두 세계 최저 수준인 분당 20원의 요금이 부과된다. 문자 메시지는 건당 30원이다. 휴대폰은 스카이프와 동일하거나 조금 저렴하다고 한다. 통화 요금은 선불로 결제를 하는 방식이다.
통화료 다음의 수익 모델은 광고나 스킨을 꾸미는데 필요한 아이템 유료 판매가 있다. 현재봉 대표는 "우선 목표는 사용자 10만명을 확보하는 것이고, 나아가 50만명만 확보하면 광고나 유료 아이템 판매 비즈니스 모델을 펼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될 것이다"는 청사진를 제시했다. 그는 또 "원천 기술을 갖고 있는 만큼, 기업형 모델도 해볼만 하다. 예를 들면 연예인폰 같은 것을 기획사에 한꺼번에 공급하는 것이다"면서 "서비스를 내놓은지 얼마되지 않은 상황이지만 몇몇 기업들과는 이미 얘기가 진행중"이라고 귀띔하기도 했다.
어바우트는 조만간 글로벌 서비스도 오픈할 예정이다. 이렇게 되면 페이스북, 마이스페이스 등 해외 유명 SNS에 터치링을 적용할 수 있게 된다. 현재봉 대표는 "국내에서 먼저 시작했지만 주력 시장은 해외 주요 SNS들이다"면서 터치링을 앞세워 해외 무대서도 검증받고 싶다는 희망을 강력하게 내비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