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DB업체, "공공 문턱 낮아졌다"
2008. 09. 09 뉴스와 분석, 테크놀로지 |
알티베이스와 큐브리드, 티맥스소프트 등 국산 DBMS 업체들이 한국오라클과 한국마이크로소프트, 한국IBM 등 외산 업체들이 강력한 진지를 구축하고 있는 공공 시장에 대해 맹 공세에 나서고 있다. 소기의 성과도 나타나는 등 국산 업체들은 상당히 고무된 상황이다.
시장 조사 기관인 한국IDC의 자료에 따르면 공공 기관의 DBMS 시장은 2006년 383억원으로 전체 2323억원 중 16.5% 정도였다가 2007년에는 420억 6500만원으로 전체 2493억원 중 16.9%를 차지했다. 전년에 비해 소폭 늘어난 것.
2006년에는 한국오라클이 66%를 차지했고, 한국마이크로소프트가 17%를 차지했고, 국산 DBMS 업체들은 4.6%로 상당히 미비했었다. 2007년 자료와 관련해 한국IDC는 업체별로는 발표하지 않는다고 밝혔지만 관련 업계는 2007년에도 외산 업체들이 90% 이상을 점유하고 있는 상황은 변하지 않았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런 가운데 외산 DBMS들의 성역처럼 여겨지던 기간계시스템에 국산 DBMS의 도입이 확대되고 있다.
국산 DBMS 대표 주자인 알티베이스(www.altibase.com)의 최근 발표에 따르면, 공공·국방·교육 분야의 기간계시스템에 하이브리드 DBMS ‘ALTIBASE 5’를 다수 공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알티베이스의 선전은 그동안 적용 사례, 인지도 등의 열세로 인해 단위 업무 위주로 제한적으로 적용돼 왔던 국산 DBMS들의 기간계시스템 진출을 도모하는 단초로 작용하리라는 기대감으로 나타나고 있다. 특정 DBMS 벤더 종속성이 유독 강하고, 보수적인 구매 패턴을 보여온 공공·국방·교육 분야에서 적용 사례를 확보한 만큼 알티베이스를 포함한 국산 DBMS의 기간계시스템 도입에 긍정적으로 작용하지 않겠느냐는 것이 업계의 중론이다.
올해 들어 ‘ALTIBASE 5’는 서경대, 국방부, 근로복지공단의 기간계시스템용 메인 DBMS로 채택됐다. 기존 DBMS의 대체이자 2009년 정식 서비스 개시를 목표로 개발 작업이 한창이라는 점, ‘최초’라는 수식어가 따라붙는다는 공통점을 지닌다.
알티베이스는 최근 근로복지공단이 대고객서비스의 획기적인 개선을 위해 전략적으로 추진중인 차세대 노동보험시스템에도 ‘알티베이스 5′를 제공키로 하는 등 공공 시장에서의 입지를 하나씩 넓혀가고 있다.
근로복지공단의 차세대 노동보험시스템 구축 사업은 내년말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금융권 이상의 경쟁력과 질높은 대국민 서비스 제공에 중점을 두고 개발 중이다. 특히 차세대 노동보험시스템이 공공 서비스이면서도 금융 서비스의 성격을 띠고 있다는 점에서 성공 여하에 따라 알티베이스의 금융권 진출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회사 관계자는 내다보고 있다.
김기완 알티베이스 대표이사는 잇따른 기간계시스템 적용 사례 확보와 관련해 “정식 서비스가 오픈되고 알티베이스의 도입이 성공적으로 평가받게 된다면, 기간계시스템을 대상으로 한 알티베이스의 저변 확대는 물론, 전체 국산 DBMS들의 기간계시스템 적용 가능성 타진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올해 티베로 3.0을 앞세워 알티베이스는 물론 외산 DBMS업체들과의 경쟁을 선언한 티맥스소프트도 공공 분야에서 소기의 성과가 나오고 있다고 밝혔다. 티맥스소프트의 한 관계자는 "두 세곳 정도의 기관에서 기간계 DBMS로 티베로 3.0을 선택했다"고 전했다.
큐브리드의 경우 공공기관 온라인 업무 분야에서 여전히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국산 DBMS 업체들은 그동안 꾸준히 관련 제품에 대한 투자를 단행했고, 민간 분야에서도 많은 고객들을 확보하면서 기술도 검증된 후 공공 분야 고객들의 인식도 많이 좋아져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이들은 공공 기관의 경우 도입까지의 과정이나 시기가 상당히 오래걸리지만 한번 도입되기 시작하면 도미노 현상처럼 많은 곳에서 관련 제품을 도입하는 특성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초기 진입 성공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과연 이들의 바람대로 관련 제품들이 공공 시장의 기간계 시스템용으로 확실히 자리를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편, 한국IDC, 올해와 내년 국내 DBMS 시장이 7.4%와 7.6%의 성장세를 보이며 각각 2678억원과 2,882 억원대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이 시장은 장기적으로도 향후 5년간 연평균 7.5%의 성장을 통해 2012년에는 3,573억 원대에 이를 것으로 예측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