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 디오스 오브제컬렉션 무드업.(사진=LG전자)
▲ LG 디오스 오브제컬렉션 무드업.(사진=LG전자)

LG전자가 LG 씽큐(LG ThinQ) 앱에서 냉장고 색상을 변경해 분위기까지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신제품을 선보였다. 공간 가전을 또 한 번 진화시켰다는 평이다.

LG전자는 2일(현지시간)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 'IFA 2022'에서 혁신적인 무드업(MoodUP) 기능을 갖춘 냉장고 신제품 ‘LG 디오스 오브제컬렉션 무드업’을 최초로 공개한다. LG 디오스 오브제컬렉션 무드업은 고객이 기분과 취향, 상황에 따라 언제든 간편하게 색상을 변경하며 분위기를 전환하는 고객경험을 선사한다.

냉장고는 초기에 흰색으로 출시돼 ‘백색가전’이라 불렸다. 이후 메탈 소재 냉장고가 등장해 큰 인기를 끌었는데 최근엔 베이지, 그린, 핑크 등 다양한 색상을 적용한 컬러가전이 각광받고 있다.

LG전자는 2020년 공간 인테리어 가전 ‘LG 오브제컬렉션’을 론칭해 다양한 컬러가전을 선보였다. 올 초부터 판매된 전체 상냉장, 하냉동 냉장고 가운데 오브제컬렉션 라인업이 차지하는 비율은 90%를 육박한다. 하지만 고객이 제품의 색상을 바꾸고 싶을 경우 패널을 교체하고 추가 비용까지 지불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다.

신제품은 LG 씽큐 앱에서 원하는 컬러를 선택하면 냉장고에 바로 적용시킬 수 있다. 냉장고를 오래 사용해 색상에 싫증을 느끼거나 이사한 집의 인테리어와 냉장고 색상이 어울리지 않아 속상했던 경험들이 신제품을 통해 해소될 수 있다. 홈파티를 할 때는 화려한 색상으로 바꿀 수 있으며, 혼자서 사색에 잠기고 싶을 때는 차분한 색상을 연출해 분위기를 더욱 즐길 수 있다.

LG전자는 LED 광원을 활용해 빛을 고르게 확산시키는 도광판을 냉장고 도어 표면에 적용했다. '무드업' 기능은 LG 씽큐 앱을 통해 오브제컬렉션 컬러를 포함한 냉장고 도어 상칸 22종, 하칸 19종의 컬러를 원하는 대로 조합해 적용할 수 있다.

컬러를 변경할 수 있는 도어가 4개인 상냉장 하냉동 냉장고의 경우 17만 개가 넘는 색상 조합이 가능하다. LG전자는 고객이 색 조합에 대한 고민 없이 무드업 기능을 손쉽게 즐길 수 있도록 LG 씽큐 앱에 계절, 공간, 힐링 등 테마별 옵션을 제공한다.

▲ (사진=LG전자)
▲ (사진=LG전자)

고객은 LG 씽큐 앱을 사용하지 않고도 “하이 엘지, ‘가을가을해’색으로 설정해줘”와 같이 간단한 음성 명령만으로 제품 색상을 변경할 수 있다. 신제품은 고객이 제품 정면에 약 60센티미터(cm) 이내로 가까이 다가가면 미리 설정된 색상으로 점등된다. 한 번 색상이 들어오면 30분간 유지된 후 자동으로 꺼진다. 색상 유지시간은 5분에서 30분까지 5분 단위로 설정할 수 있다.

고객 경험을 우선한 기능들로 냉장고를 통해 일상을 더욱 풍요롭고 분위기있게 바꾸는데 주안점을 뒀다. 구광모 회장은 취임 초부터 LG그룹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비결로 '고객 사랑'을 가장 먼저 꼽았다. 고객가치경영을 가장 우선시해 미래 성장을 이뤄내겠다는 의지를 드러내 왔다. 

류재철 LG전자 H&A(Home Appliance & Air Solution)사업본부장(부사장)은 “LG 디오스 오브제컬렉션 무드업은 철저하게 고객 관점에서 치열하게 고민한 끝에 탄생한 제품”이라며 “공간가전과 UP가전의 정점인 신제품을 통해 분위기까지 업그레이드하는 차원이 다른 고객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LG 디오스 오브제컬렉션 무드업은 노크온 기능 유무에 따른 상냉장 하냉동 냉장고 2종, 김치 냉장고 등 총 3종이다. 노크온 기능이 적용된 제품의 용량은 604리터, 일반 제품은 601리터, 김치 냉장고는 322리터다. LG전자는 신제품을 이달 중 국내 출시하고 내년부터 해외시장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저작권자 © 블로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