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 테크놀로지스(이하 델)가 지난 5~6일 양일 '델 테크놀로지스 월드2021(DTW2021)' 행사를 열고 서비스형(as-a-Service) 스토리지 서비스를 제공하는 ‘에이펙스’(APEX)의 업데이트된 포트폴리오와 향후 계획, 로드맵을 공개했다.

델 한국지사도 7일 에이펙스 설명회를 열고 국내 미디어를 대상으로 서비스를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 델 테크놀로지스가 STaaS '에이펙스'의 업데이트 버전을 공개했다.(사진=델 테크놀로지스 제공)
▲ 델 테크놀로지스가 STaaS '에이펙스'의 업데이트 버전을 공개했다.(사진=델 테크놀로지스 제공)

에이펙스는 서비스형 IT(IT as-a-Service)다. 각종 디지털 재화(財貨)를 네트워크를 통해 사용 가능한 형태로 제공되는 서비스를 뜻하는 말로, 에이펙스는 ‘데이터 스토리지 서비스’와 ‘클라우드 서비스’, ‘커스텀 서비스’, ‘콘솔’을 포함한다.

에이펙스는 기업들이 물리적으로 IT 인프라를 도입하고 관리하면서 발생하는 복잡성을 줄이고 비용을 절감할 수 있도록 돕는 데 주안점을 뒀다. 특히 IT자원을 빠르게 배치하고 확대해야 하는 기업에게 에이펙스는 설비투자비용을 들이지 않고도 상대적으로 적은 운영비용 만으로 스토리지 관련 서비스를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점에서 유용할 것으로 보인다.

서비스형 스토리지를 제공하는 데이터 스토리지 서비스는 델의 엔터프라이즈 스토리지를 쓸 수 있도록 지원한다. 퍼블릭 클라우드보다 성능이 더 뛰어나며, 고객은 세 가지 성능 레벨 옵션 중 하나를 택하고 서비스 계약도 구독 형태로 할 수 있다.

클라우드 서비스는 컴퓨팅과 스토리지, 네트워킹이 통합된 형태다. 전통적 애플리케이션과 클라우드 네이티브 애플리케이션을 모두 지원하며, 자동화된 라이프사이클 관리를 통한 운영 간소화, DIY(스스로 구축) 방식 대비 구축 속도가 86%나 빠르다고 델은 강조했다.

커스텀 솔루션은 STaaS(Storage-as-a-Service) 업계에서 포트폴리오가 가장 넓다. ‘플렉스 온 디맨드’(Flex On Demand)는 서버와 스토리지, 데이터 보호 솔루션, 하이퍼컨버지드 인프라를 서비스 형태로 제공한다. ‘데이터센터 유틸리티’(Data Center Utility)는 데이터센터 전체에 걸친 맞춤형 측정과 관리 서비스를 적용했다.

콘솔은 에이펙스 라이프사이클을 관리하는 셀프 서비스다. 고객이 목적에 맞는 서비스를 찾아 구독하며 델은 고객에 맞는 적합한 기술과 서비스를 찾아준다. 이를 통해 기업들이 결과 중심의 접근 방식을 취할 수 있게 하며 특정 제품이나 기술의 사양, 버전을 관리하는 번거로움을 덜어준다고 델 측은 설명했다.

델은 이와 함께 글로벌 코로케이션 데이터센터 기업 ‘에퀴닉스(Equinix)’와 협력해 에이펙스를 에퀴닉스의 IBX(Equinix International Business Exchange) 데이터센터에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에퀴닉스 고객은 데이터센터에서 무제한에 가깝게 스토리지 자원을 확장할 수 있으며 델은 온프레미스나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형태로 고객 인프라를 관리한다.

김경진 한국 델 총괄사장은 “기업, 정부, 학생, 시민 등 수많은 이해관계자 요구가 빠르게 변하는 만큼 IT 기술은 더 민첩하고 더 간편해져야 하며 에이펙스의 역할이 바로 여기에 있다”라며 “델은 서비스형 IT 시장에서도 독보적인 입지를 확보할 것”이라 덧붙였다.

저작권자 © 블로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