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 이건희 회장. (사진=삼성전자)
▲ 고 이건희 회장. (사진=삼성전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고(故) 이건희 회장으로부터 삼성전자 지분 5539만4044주를 상속 받았다.

삼성전자는 30일 이 회장이 보유하고 있던 삼성전자 지분 2억4927만3200주 중 5539만4044주를 이 부회장에게 상속했다고 공시했다.

이에 따라 이 부회장의 삼성전자 지분율은 기존 0.7%에서 1.63%로 상승했다.

이 회장의 나머지 지분도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 등 유족들에게 법정 비율대로 상속됐다.

홍 전 관장은 8309만1066주를 상속받았다. 삼성전자 지분이 없던 이부진 사장과 이서현 이사장도 각각 5539만4044주를 물려받았다.

이 같은 분배 결과는 홍 전 관장이 9분의3, 세 남매가 각각 9분의2인 법정 상속비율과 동일하다.

한편 유족들은 상속세 신고 기한 마지막 날인 오늘 서울 용산세무서에 상속세를 신고했다. 유족들은 지난 28일 삼성전자를 통해 “이건희 회장이 남긴 삼성생명, 삼성전자, 부동산 등 전체 유산의 절반이 넘는 12조원 이상을 상속세로 납부할 계획”이라며 “5년간 여섯 차례에 걸쳐 납부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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