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만하면 되었다 싶더니 다시 비가 내렸다. 봄비는 지루하게 내렸다. 콘크리트 바닥으로 가라않는 서울, 금요일 오후. 아스팔트를 벗어나 1시간여를 달렸다. 진한 솔잎향이 코끝을 찔러왔다. 주말을 앞둔 도심 밖 나들이였다.
세종대왕 탄신일을 맞아 여주 세종대왕릉이 모처럼 문학의 향연에 흠뻑 취했다. '2007 세종대왕릉 문학나눔큰잔치-사랑하라 사람아'. 문화재청의 '1 문화재 1 지킴이' 운동에 한글과컴퓨터가 화답해 이뤄진 행사다. 도심에선 가끔 볼 수 있는 행사지만, 호젓한 지방에서 만나니 또 색다른 느낌이었다. 올해는 특히 도심을 벗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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