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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용절감엔 오픈소스SW가 최적” — 리치 그린 썬 SW 총괄부사장

  도안구 2008. 10. 13 Social IT, 뉴스와 분석, 사람들, 테크놀로지 |

세상은 변하고 사람도 변한다. 당연히 기업도 변한다. IT 업체 중 이런 변화가 가장 활발히 벌어지고 있는 업체를 꼽으라면 ‘썬마이크로시스템즈’도 빠지지 않는다. 물론 본사이야기다.

닷컴 붐으로 가장 큰 성공을 이뤘고, 닷컴 붐 붕괴로 가장 큰 피해를 봤던 업체 중 하나가 바로 썬마이크로시스템즈다. 닷컴 업체들이 사용할 수 있는 서버를 개발해 떠오르던 ‘태양’이 닷컴 붕괴와 리눅스의 등장으로 ‘지는 해’가 됐었다.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전세계 금융 위기가 한창인 지금 썬은 다시금 ‘떠오르는 태양’을 꿈꾼다. 그것도 자사를 지는 해로 내몰았던 오픈소스SW를 온몸으로 끌어안으면서.

썬의 소프트웨어를 총괄하고 있는 거물급 인물인 리치그린 SW 총괄 부사장이 방한 간담회를 가졌다. 그는 “닷컴 붕괴가 시작되면서 오픈소스SW가 주목을 받았듯이 최근 IT 경비를 줄여야 하는 고객들은 다시 오픈소스SW를 도입할 것입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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썬은 어느 새 오픈소스SW를 가장 강력히 지원하는 업체 중 하나로 변신하고 있다. 오픈솔라리스를 선보였고, 자바를 통해 개방성이 경쟁력을 입증해 보였다. 오픈스토리지는 ZFS, 매니지먼트 서비스, SSD 기술을 포함해 제공하고 있다. NAS 기반에서도 오픈스토리지를 사용 가능하게 된다.

가상화 시장에도 뛰어들었다. ‘썬 xVM’이 그것이다. 오픈소스DB 업체인 MySQL도 인수했다. 리치그린 총괄부사장은 “MySQL은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오픈소스 DB로, 70%의 웹사이트에 디스플레이스 돼 있는 DB입니다. 썬의 MySQL 인수로 썬은 고객을 확보하게 됐습니다”라고 전하고 “썬은 MySQL 전략을 그대로 유지할 것입니다. 인텔과 스팍에 대해 모든 플랫폼을 최적화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서비스 지원을 통합하는 라이선스 모델이 그대로 유지될 것입니다”라고 밝혔다.

RIA 시장을 겨냥해 자바FX도 출시했다. 넷빈즈라는 오픈소스 개발환경(IDE)도 빼놓을 수 없다.

이런 변화는 불과 1~2년 안에 일어난 일이다. 서버 업체로서의 입지 강화에 초점을 맞췄던 썬이 지금은 그 어느 회사보다 소프트웨어 분야에 막대한 투자를 단행하고 있고, 대부분 오픈소스SW들이다.

소프트웨어 사업을 강화하면서 다양한 채널들과의 협력도 강화했다. AMD 위주의 협력에서 인텔 진영으로 뛰어들었다. IBM, 델에 이어 후지쯔지멘스 하드웨어 부서와도 협력해 오픈솔라리스를 OEM해 판매토록 했다. 마이크로소프트와는 솔라리스 가상화 파트너십도 구축했다. MS는 솔라리스와 오픈솔라리스를 자사의 가상화 제품인 하이퍼-V를 통해 운영할 수 있도록 했고, 썬은 xVM에서 윈도 서버 제품을 가상화해 고객에게 제공할 수 있다.

리치그린 총괄 부사장은 “1~2년 전까지만 해도 썬이 이러한 비즈니스를 하게 될 것이란 것을 아무도 예측하지 못했습니다”라고 자사의 변화가 상당히 빠르게 전개되고 있음을 강조했다.

썬이 오픈소스SW에 왜 이처럼 사활을 걸고 있는 것일까?

고객들이 현 상황을 좀 살펴보자. 기업을 2가지 유형으로 분류해 보면 첫째로 돈보다 시간이 많은 기업, 둘째로 돈이 시간보다 많은 기업이 있다. 후자의 회사가 소프트웨어를 디스크립션하게 된다. 후자의 회사는 돈을 지불할 용의가 있는 썬의 소프트웨어 비즈니스 모델이다.

MySQL은 무상, 오픈소스로 제공되지만 서브스크립션(subscription) 모델이 있다. 기술 지원을 제공하는 것이다. 이는 유상이다. 추가 서비스에는 엔터프라이즈 모니터, 트레이닝 등이 제공되고, 효율적 서비스를 위해 고객은 엔터프라이즈 모니터에 대해 가격을 지불한다. DB나 운영체제, 가상화 관련 제품은 무상으로 제공하면서도 이기종 환경에서 관리할 때 필요한 제품이나 가상화 전체 환경을 통합 관리할 수 있는 제품들은 유상으로 공급하면서 고객에게 다가서고 있는 전략이다.

물론 이런 본사의 전략이 얼마나 국내 개발자와 파트너, 고객들을 설득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이건 한국썬마이크로시스템즈가 풀어야 할 문제다.

다음은 리치그린 썬 소프트웨어 총괄 부사장과 컨슈머시스템그룹 마케팅 에릭 부사장과의 일문일답.

오픈소스에서 썬의 점유율이 얼마나 되는가? 썬의 성장률, 매출을 보여달라.

우선 지난 1년간 변화해왔다는 점을 들고 싶다. 솔라리스에서 대형 OEM, 시장에 대한 채널 강화, MS와의 협력 등이 있었다. 고객들이 자바를 무료로 쓸 수 있게 다운로드 하고 있고, 4500만건 이상의 다운로드가 있었다. 오픈소스로 가도록 하고 있고, 신생 기업이나 회사들이 다양한 기술로 개발하도록 하고 있으며, 성장을 돕고 있다. Java를 사용하는 컴퓨터가 9억대, 단말기(폰 디바이스)들이 22억대, 자바 카드 30억대가 있는데, SIM 카드가 Java 기술로 구동된다. 블루레이도 물론 Java를 탑재해 테스크톱이나 TV로 빠르게 확대될 것이다. 솔라리스10의 경우 처음 런치 됐을 때 반응이 매우 좋았다. 많은 개발자들이 ZFS를 통해 다양한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2008년 5월까지 레지스터 유저 수가 10만명이다. 오픈솔라리스는 오픈소스 기반으로 개발되었으며, 올해 10월에 새롭게 릴리즈 될 것이다.

개발자들은 썬의 중심이다. 많은 지원을 하려고 하고 있고, SDN(Sun Developer Network) 참여자는 지난주까지 320만명이었다. 썬은 점점 더 많이 지원할 것이고, 빌드환경을 지원하여 활용할 것이다. 테크 데이를 통해 더 많은 지원이 있을 예정이다. 현재 자바 커뮤니티에도 600만명의 개발자가 참여하고 있으며, 엔터프라이즈,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고, 콘텐츠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Java를 통해 JavaFX를 개발하고 있다.

가상화는 VM웨어나 마이크로소프트, 시트릭스 등이 시장을 이끌고 있는 것 같다. 썬은 솔루션 벤더로서 이미지가 강하지 않은 것 같은데.

시장 조사 업체인 포레스터가 발표한 가상화 벤더 Top 3는 VMware, MS, 그리고 썬이다. 우리는 오픈소스로 제공되는 유일한 하이퍼포먼스 가상화 데스크톱에서도 가상화가 가능하다. xVM 서버 등이 다 제공하고 있으며, 모든 측면에서 가상화된 환경을 관리하고 있다. 견고하고 적극적인 관리를 하고 있으며, 가상화를 포함해 관리한다.

이클립스에 개발자들이 더 집중하는 것 같다. 넷빈즈의 경우 아시아 시장 영향력이 없어 보이는데, 넷빈즈의 차별화 전략이 있다면?

에릭 부사장 : 오픈소스에 뿌리를 놓고 보면 썬은 넷빈즈와 이클립스를 다 지원한다. 넷빈즈 6.1을 출시한 것은 넷빈즈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는 것을 뜻한다. 넷빈즈의 향후 릴리즈는 JavaFX를 포함할 것이고, 많은 개발자들이 이클립스를 사용하므로 이클립스 환경 또한 지원하게 될 것이다. 많은 개발자들에게 포괄적인 지원이 필요하다. 2년전 넷빈즈 1에서 현재 6.1 버전이 나왔는데, MySQL도 이런 형식으로 강화될 것이다. 다른 툴도 넷빈즈를 지원하게 할 것이며, 오픈솔라리스와 넷빈즈가 함께 구동되도록 할 것이다. 단일한 모델에서 벗어나 개발자들이 개발하도록 할 것이다. 현재 썬에서는 다이나믹 언어를 자바에서 구동되도록 하는 프로젝트를 진행중에 있으며, 프로젝트 나일이라는 프로젝트도 진행 중에 있다. 창의적으로 자바 커뮤니티를 통합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JavaFX의 로드맵은? 어도비와 경쟁구도로 보고 있는데, 썬이 어떤 강점을 보일 것인가? 아이폰 진행 상황은?

에릭 부사장 : JavaFX의 로드맵은 스케쥴에 따라 진행되고 있다. 현재 Preview SDK 버전을 출시했고, 스크립팅 랭귀지, 런타임 등을 개발자에게 공개한 상태다. JavaFX 데스크톱도 연말에 공개될 것이고, JavaFX 모바일도 내년 2월에 공개 될 예정이다. 올 후반기에는 JavaFX TV가 발표될 것이다. JavaFX는 시장에서 고유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JavaFX는 Java에서 구동된다. Java는 모바일 시장에서 성공했고, TV에서도 성과가 많다. RIA 콘텐츠 개발에도 파워풀한 환경을 제공하고, Java가 다양한 모바일 기기에 탑재되는 것에서 모든 소비재 기기에 탑재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이다. 가장 큰 이점은 개발자들이 Java 언어로 6배나 빠른 시간 안에 개발할 수 있다는 점이며, 생산성 쪽에서 다양한 이점을 제공하고 있다.

현재 애플 아이폰에 Java를 디플로이 하기 위해 협의중이다.

국내에서의 위피 문제와 MySQL 인수로 어떤 효과가 있었는지? 인수 금액에 대해 효과가 없다는 평가다. 또 그린플럼 DW에 대해?

위피와 라이선싱 문제는 고객에게 가치를 제공하기 위한 문제라고 생각한다. 썬이 가장 원하는 것은 오픈소스 커뮤니티를 만드는 것이고, 혁신적으로 노력중이다. 썬과 자바팀이 상당한 투자를 했고, 한국과 전세계의 고객에게 더 많은 가치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중이다. 이런 부분에서 라이선스가 필요하다.

또한 MySQL의 경우 인수 이전 한국에서의 MySQL 존재는 매우 미미했다. 이번 테크 데이에서 MySQL을 많이 보여줄 것이고, 기술 도입을 위해 노력할 것이다. 또한 전문가 양성을 위해서도 노력할 것이다. MySQL의 인수 이후로도 비즈니스가 중단되지 않도록 비즈니스 연속성을 유지할 것이고, MySQL 디플로이를 썬의 시스템에 최적화 되도록 비즈니스 혁신 수준과 성장을 높일 것이다.

그린플럼 DW는 썬 자바, 스토리지, 글래스피시를 함께 판매해 잘 사용할 수 있도록 기술적 측면에서 시너지를 내기 위함이다.

오라클이 HP와 제휴해 DW 하드웨어 시장에 뛰어들었다. 이에 대해서는 어떤 견해를 가지고 있는가? 또 그린플럼과 DW 분야에서 협력하고 있는데 MySQL을 인수하면서 이런 전략에는 어떤 변화가 있는가?

오라클은 항상 다양한 시스템업체들과 협력해 왔다. 썬은 여전히 오라클과 강력한 협력을 단행하고 있다. 썬은 하나의 영역에서 하나의 파트너하고만 일하지 않는다. 그린플럼과는 앞으로도 계속적으로 일할 것이다. 물론 우리는 MySQL을 대용량 처리 시스템과 DW 용도로도 개발해 우리 시스템에 적용할 계획도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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