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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 “기술이 학술교류에 이바지할 수 있다면…”

  이희욱 2008. 07. 29 뉴스와 분석, 디지털라이프, 테크놀로지 |

마이크로소프트(MS) 연구소는 혁신적인 컴퓨팅 기술 개발의 산실이다. 미래형 터치 컴퓨팅 환경 ‘서페이스‘, 양면 터치스크린 ‘루시드터치‘ 등이 대표 작품이다. 최근에는 우주관측 프로젝트 ‘월드와이드 텔레스코프‘를 선보이기도 했다.

또 있다. 과학기술을 사회에 널리 이롭게 쓰도록 돕는 것도 MS 연구소의 주요 임무다. MS 인도 연구소는 2006년 12월, PC 1대에 여러 개의 마우스와 키보드를 연결해 동시에 쓸 수 있는 ‘멀티포인트‘ 기술을 선보였다. 학생수에 비해 교육용 PC가 턱없이 부족한 인도 교육 현실을 배려한 연구물이었다. 지난해 5월에는 빌 클린턴 재단과 손잡고 전세계 주요 대도시 온실가스 배출량을 실시간 측정·비교·분석할 수 있는 온라인 환경감시 시스템을 개발하겠다고 발표해 주목을 받았다.

MS 연구소가 또 한번 일을 냈다. 이번에는 전세계 학자들이 학문을 연구·교류할 수 있는 종합 시스템을 무료로 제공하겠다며 팔을 걷어붙였다.

Tony Hey

이 새로운 프로젝트는 7월28·29일(현지시각) 미국 레드먼드에서 열린 ‘제9회 MS 연구소 패컬티 서밋‘에서 처음 공개됐다. 프로젝트는 MS 외부 연구사업부(Microsoft External Research Division)가 주도했다. MS 외부 연구사업부는 전세계 학술기관과 산업계, 정부와 학술 커뮤니티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협력 프로그램을 만드는 일을 맡고 있다.

연구사업부를 이끄는 토니 헤이(Tony Hey) 부사장은 서밋에서 “학자들은 단순히 세부 협업 연구 프로젝트를 지원할 뿐 아니라 연구 과정을 개선하고 혁신적 에코시스템을 만드는 데 기여해야 한다”며 “오픈 액세스, 오픈 툴, 오픈 테크놀로지와 상호운용성을 개발하고 지원하는 노력도 학자들의 몫”이라고 강조했다.

헤이 부사장이 서밋에서 공개한 학술교류 시스템도 이런 노력의 결과다. 이번 시스템은 MS 외부 연구사업부가 학계와 협력해 개발했다. 개발 단계부터 전세계 주요 학술 커뮤니티의 요구를 받아들여 반영했고, MS 제품그룹은 기업들의 주요 기술들이 학술 연구과정 속에 어떻게 활용되는지 피드백을 받았다.

그 결과 첫 모습을 드러낸 학술교류 시스템은 크게 네 부분으로 구성돼 있다. 모든 시스템은 무료로 제공된다.

The Scholarly Communication Life Cycle

■ 확장기능

기존 ‘MS 오피스’에 학술 연구 및 교류에 적합한 기능들을 확장기능(Add-in) 형태로 제공한다. ‘MS 워드 2007용 논문 저작 확장기능‘은 출판시 문서 구조와 메타 정보들을 보호하기 위해 저작 단계에서 저자 정보를 메타데이터 형태로 캡처한다. 이 메타데이터는 연구과정 막바지 단계에서 검색·추출·분석할 수 있다.

MS 오피스 2007용 CCL 확장기능‘도 새로 선보였다. MS는 지난 2006년 6월, 크리에이티브 커먼즈와 손잡고 ‘MS 오피스 2002 및 2003용 CCL 부가기능’을 내놓았지만, 이후 새 버전에 맞는 판올림 지원을 하지 못했다. 이번에 공개한 ‘CCL 부가기능’으로 학자 뿐 아니라 일반 이용자들도 MS 오피스 2007로 작성한 주요 문서에 저작물 이용허락 조건인 ‘CCL’을 손쉽게 달 수 있게 됐다.

MS e저널 서비스

전세계 학자 및 연구원들을 대상으로 제공되는 무료 호스팅 서비스다. 학자나 연구자들이 컨퍼런스 등에 활용할 수 있는 중소규모 온라인 저널을 직접 만들 수 있게 해주는 ‘자가출판 서비스’다. 아직은 초기 맛뵈기판(Alpha Preview) 단계다.

■ 연구결과 소장 플랫폼

전세계 대학 도서관과 연구 커뮤니티 등이 널리 쓸 수 있는 연구물 데이터베이스 서비스. MS SQL서버 2008, MS 엔티티 프레임워크, MS 닷넷 프레임워크 3.5 등으로 제작됐다. OAI-ORE나 SWORD 같은 오픈 커뮤니티 프로토콜 기반으로 제공된다. 논문, 강의, 프리젠테이션, 비디오, PDF 등 다양한 연구물끼리 연결하고 공유할 수 있는 플랫폼. 아직은 비공개 알파 단계로, 올해 하반기께 공개 시범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 연구정보센터

대영도서관과 긴밀한 협력을 맺고 MS 오피스 셰어포인트 서버 2007을 활용해 온라인 협업공간 호스팅 서비스를 제공한다. 학자들이 전체 연구과정에 걸쳐 협업할 수 있도록 돕는 서비스다. 센터를 활용해 연구자금을 알아보거나 정보를 검색·수집하고 각종 연구물들을 관리하는 데 활용된다.

MS 외부 연구사업부는 지난해에만 전세계 400여개 혁신적 연구 프로젝트들을 지원했다. 토니 헤이 부사장 아래 800여명의 연구진이 글로벌 과학 및 공학 커뮤니티들과 장기 제휴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특히 ▲컴퓨터 과학 ▲지구, 에너지, 환경 ▲교육 및 학문 교류 ▲건강과 웰빙 등 4대 분야가 주요 관심사다.

프로젝트와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MS 학술교류 웹사이트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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