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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털들 ‘스크럼’…’정책협의회’로 공동 대응

  이희욱 2008. 07. 27 뉴스와 분석, 디지털라이프 |

정부가 인터넷 규제 강화 정책들을 잇따라 내놓으면서, 국내 주요 포털들도 이에 공동 대응할 움직임에 들어갔다.

한국인터넷기업협회는 다음커뮤니케이션, SK커뮤니케이션즈, NHN, KTH, 코리아닷컴, 하나로드림 등 6개 포털사가 참여하는 ‘건강한 인터넷을 위한 포털정책협의회’(이하 ‘포털정책협의회’)를 구성·운영키로 했다고 7월27일 밝혔다.

포털정책협의회는 인터넷 포털사이트 이용자의 권익을 보호하고 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핫라인 구축 및 이용자 교육 등 업계 공동의 사업을 발굴해 전개해나가기로 했다.

포털사들은 우선 업계 핫라인부터 구축할 계획이다. 핫라인은 그동안 각 포털사들이 각자 처리해 온 이용자 게시물에 대한 처리 상황을 공유하는 데 주요 목적이 있다.

허진호 회장은 “이용자 게시물 중에서 음란물, 욕설, 개인정보 노출 등 누가 봐도 불법성이 명백한 것들에 대해서는 각 포털들이 자체적으로 처리해 왔으나 명예훼손 여부에 대한 판단 등 그렇지 못한 애매한 부분들이 있다”며 “이런 부분들에 대해 포털 업계가 공동으로 협의해 정당한 게시물은 부당한 삭제로부터 보호하며 잘못된 게시물로 인한 이용자 피해도 막겠다는 취지에서 발족하는 것”이라고 협의회 발족 배경을 설명했다.

포털정책협의회는 곧 각 포털사 게시물 처리 담당자끼리 핫라인을 구축해 이용자 게시물 처리 방침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공동 대응하기로 했다. 개별 사업자가 판단하기 어려운 사안에 대해서는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등 관련기관에 공동으로 심의 및 유권해석을 의뢰하고 심의 처리기간 단축 등에 관해서도 협조를 요청하겠다는 생각이다. 게시물 처리 담당자 정기 회의에서는 이용자 게시물과 관련한 공동 가이드라인 제정 등도 논의할 예정이다.

포털정책협의회는 이용자 게시물 처리 뿐 아니라 뉴스, 검색, 저작권 보호 등 포털과 관련된 주요 사안에 대해서도 공동 대처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학계, 법조계, 시민단체 등 외부 전문가들을 자문위원으로 위촉해 이용자 보호 방안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는 한편, 필요하다면 정부에 정책도 건의하기로 했다.

포털 서비스 이용자의 권익 향상을 위한 양방향 커뮤니케이션도 강화한다. 먼저 이용자들의 인터넷 활용을 돕기 위한 ‘인터넷 이용자 아카데미’(가칭) 설립안을 구상중이라고 포털정책협의회는 밝혔다. 학계 및 업계 전문가가 제공하는 교육 서비스에 이용자들이 신청해 수강할 수 있도록 하고, 사업체 방문 등의 체험 기회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허진호 회장은 “아카데미는 인터넷 이용자에게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는 일방향적인 사업이 아니라, 이용자의 생각을 서비스에 반영하기 위한 양방향적인 목적을 갖는다”고 밝혔다.

포털정책협의회는 7월말께 각 포털사 임원급이 참여하는 운영회의를 열어 출범식을 갖고, 8월부터 본격 가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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