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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CNS와 야후코리아가 손 잡은 이유는?

  도안구 2008. 06. 09 뉴스와 분석, 테크놀로지 |

차세대데이터센터 구축과 관련된 흥미로운 소식이 전해졌다.

IT서비스 업체인 LGCNS(www.lgcns.com)가 9일 서울 회현동 LGCNS 본사 프라임타워에서 글로벌 포털 기업인 야후!코리아(www.yahoo.co.kr)와 대규모 데이터센터 서비스 장기 계약을 체결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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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왼쪽부터 최용석 야후! 코리아 글로벌 서비스 운영 담당 이사, LG CNS 아웃소싱사업부문 노진호 상무)

그동안 야후!코리아는 LG데이콤의 IDC(인터넷데이터센터)에 입주해서 관련 서비스를 제공해 왔다. 이번 협력으로 야후!코리아는 기존 설비는 LG데이콤에 그대로 두고 앞으로 확장되는 서버와 나머지 장비들은 LGCNS의 서울 마포구 상암동 디지털미디어시티(DMC) 단지 내 ‘상암 IT센터’에 입주시킬 계획이다.

 LGCNS는 대지 면적 1,430여 평, 연면적 13,300여 평(지상 12층/지하 4층)에 달하는 ‘상암 IT 센터’를 2007년 3월 7일 개관한 바 있다.

LGCNS의 상암 IT센터는 중국, 유럽, 미국에 이르기까지 원격 통제와 표준화된 솔루션을 고객에게 제공해 글로벌 IT 센터로서의 위상을 확보할 뿐만 아니라 LG전자, LG텔레콤 등 LG계열사의 메인 데이터센터로서 역할도 수행하게 된다.

대규모 공간을 만들고 그곳에 새롭게 입주하려는 업체와 손을 잡은 것은 흔한 일이다. 모든 IDC 센터들이 대형 고객사를 유치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번 장기 계약은 일상적인 시장의 움직임임에는 틀림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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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작 주목할 부분은 두 회사가 맺은 향후 협력 부분이다.

두 회사는 향후 데이터센터 관련된 기술이전과 공동투자 등에 대해 상호 협업방안을 모색키로 합의했다.

대형 데이터센터를 구축하고 있는 LGCNS가 야후!코리아를 통해 기술이전을 받는다는 대목은 흥미롭다. 또 공동 투자 부분도 마찬가지다.

두 회사의 협력을 좀더 이해하기 위해서는 야후의 움직임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인터넷 시장을 호령하려는 야후와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등은 투자 일순위로 인프라스트럭처를 꼽는다. 여기서 말한 인프라스트럭처는 대규모 데이터센터다. 야후는 전세계를 대상으로 안정적인 서비스를 공급하기 위해 막대한 예산을 들여 데이터센터를 구축했다.

야후와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등은 미국 콜롬비아 강 유역에 초대형 IDC를 구축했다. 콜롬비아 강 유역은 더 달라스(The Dalles) 댐, 존데이(John Day) 댐 같은 수력 발전소가 많다.

더 달라스 댐은 180만Kw, 존데이댐은 216만Kw의 전력을 공급할 수 있다. 이런 수력 발전소와 최대한 가까운 곳에 IDC를 건설하면 IDC까지 케이블을 구축하는 비용을 줄일 수 있고, 향후 전력량이 늘더라도 손쉽게 업그레이드할 수 있다.

대규모 센터가 안정적으로 운영되기 위해서는 그에 걸맞는 안정적이고 풍부한 전력 공급은 기본이다. 풍부한 전력 공급이 가능하더라도 어떤 기술로 데이터센터를 구축할 것인지가 문제다.

저전력 장비를 도입하는 것부터 시작해서 데이터센터의 전력 비용의 반을 차지하는 쿨링과 냉방 방식, 최적의 데이터센터 건설에 대한 설계와 디자인 기술을 어떻게 적용하느냐에 따라 데이터센터의 운용 효율성과 비용을 최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야후는 이미 관련 데이터센터 설립을 통해 풍부한 기술들을 확보하고 있으며 데이터센터 운영 과정에서도 많은 노하우를 축적하고 있다. 또 최근 화두가 되고 있는 친환경 분야에서도 많은 연구들을 진행하고 있다. LGCNS도 신규  관련 기술들을 축적해 나가고 있으며 향후 국내 뿐 아니라 해외에도 진출해야 한다.

그동안 국내 데이터센터 설립과 관련해 한국IBM이나 한국HP 같은 대형 외산 업체들이 컨설팅 사업을 전개해 왔다. 미국에서 대규모 데이터센터를 통합하면서 구축했던 경험과 운영 노하우 등을 국내에 적용하면서 새로운 데이터센터를 설립하려는 IT서비스 업체와 고객사, IDC 사업을 벌이고 있는 IDC 사업자들과 협력해 왔다.

LGCNS는 IBM이나 HP 같은 업체와의 협력은 협력대로 이어가면서 동시에 이미 자체 대형 데이터센터를 건립, 운영하고 있는 야후와도 협력해 더 많은 지식들을 축적해 나갈 수 있다. 국내 뿐아니라 해외 시장에도 진출하면서 관련 사업에 뛰어들 수 있다.

야후 입장에서는 이미 축적된 경험을 확보하고는 있지만 직접 국내에 데이터센터를 건설, 운영하기에는 많은 한계가 있다. 전력의 공급량이나 건설 방식, 운영 등을 모두 떠안고 아시아 비즈니스를 진행하기가 쉽지 않다.  

LGCNS와 협력한 최용석 야후!코리아 글로벌 서비스 운영 담당 이사는 한국은 물론 아태지역의 글로벌 서비스 운영을 책임지고 있다. 아시아 시장을 겨냥한 야후의 인프라스트럭처를 본사와 협의하는 역할이다.

이번 협력이 단순히 국내 비즈니스에 국한되지 않을 것으로 해석될 수 있는 부분이다.

또 두 회사 모두 IT 전문 업체로 친환경 전략을 구사하고 있는 대목도 흥미롭다.

서비스 제공 업체와 입주 업체의 관계에서 벗어난 상호 상생 전략을 위해 손을 잡은 두 회사의 행보를 주목하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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