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은 어떤 관점으로 소프트웨어를 바라봐야 할까요 ?
2008. 05. 22 테크놀로지 |
앞서 변화되는 소프트웨어의 중요성에 대한 글을 남겼었습니다. 이 글은 그 후속 글이라고 보셔도 무방합니다.
기업 IT의 중요한 요소로서, 소프트웨어 없이 기업이 비지니스를 하는 것은 상상할 수 없습니다.
기업 업무에서의 IT, 특히 소프트웨어의 비중이 점점 커져감에 따라 요구되는 기능도 더 많아지고 복잡해 졌습니다. 이러한 배경에는 하드웨어의 성능이 비약적으로 발전되어 온것과 함께 소프트웨어의 기술들도 많이 발전해 왔기 때문입니다.
소프트웨어는 공장에서 물건을 찍어내듯이 만들어 낼 수는 없습니다. 개발 과정은 많은 아이디어와 개발자들의 노력이 들어가야만 비로서 그 가치를 지니게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러한 노력을 줄여보려는 시도들이 있었고 그러한 것들은 개방형 표준이라는 형태로도 나타났고 개방형 표준을 지원하는 제품들로도 나타났습니다.
이러한 현상은 소프트웨어의 일용품화(커머디티화)를 촉진하게 되었습니다. 예를 들어, 기업의 트랜잭션을 처리 하는 방식은 각 소프트웨어 기업마다 달라서 ‘우리제품은 어떤 기능이 좋다’는 식으로 고객에게 제안을 하였습니다.
그런데 개방형 표준인 J2EE를 지원하는 WAS(웹 애플리케이션 서버)의 등장은 이러한 기능 경쟁 방식을 완전히 바꾸어 버렸습니다. 왜냐하면 J2EE 표준을 지원하는 WAS라는 것은 J2EE가 정해놓은 스펙을 지원하느냐의 문제이지 어느 WAS가 더 기능이 뛰어나느냐는 더 이상 문제가 아니게 되었습니다. (물론 여전히 어느 WAS가 ‘성능’이 좋으냐’라는 관점도 존재하기도 하지만요..)
이렇듯 소프트웨어의 일용품화는 기업이 소프트웨어의 구매에 있어서 변화가 일어나도록 하는 한가지 원인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소프트웨어의 일용품화는 기업이 어떤 소프트웨어를 구매하느냐는 선택의 문제 대신, 이러한 기능들을 가진 소프트웨어를 어떻게 활용해 실제 비즈니스의 경쟁력을 강화할 것인가의 문제에 집중할 수 있게 해줍니다.
과거 IT 부서에서는 각 소프트웨어 기업에서 제안된 소프트웨어의 기능과 성능을 서로 비교함으로써 어떤 소프트웨어를 구매할 것인지를 결정했지만 개방형 표준의 보급으로 각 소프트웨어들 간의 차이점이 크게 줄어듦에 따라 이제 기능과 성능을 고민해야 할 이유는 사실상 사라졌다고 볼 수 있습니다. 
사실 이것이 기업 입장에서는 본질적인 문제였지만 그동안 기업 IT부서에서는 이런 점에 주목하지 못한 면도 있었습니다.
최근 비즈니스 환경이 급변하면서 이러한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기반으로서 차세대 시스템을 구축하는 사례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 같은 접근법에서는 소프트웨어 그 자체 보다는 가장 효율적으로 신속하게 비즈니스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하나의 수단으로서 소프트웨어를 보게 되는 변화의 단초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현업에서 개발 요건을 개발자에게 설명하고 이를 바탕으로 기능을 구현토록 하는 과거의 방식은 많은 시간과 비용이 들어가는 단점으로 인해 급속한 환경변화에 맞춰 신속한 구축과 전환이 요구되는 현재의 시장환경에서는 더 이상 적용하기 어렵게 됐기 때문입니다.
반면에 신속하게 보다 효율적인 기능을 구현하기 위한 구현 방법론과, 이를 활용해 비즈니스 목표 달성을 위한 큰 그림을 그려주는 컨설팅의 중요성은 크게 증대됐습니다.
구현 방법론은 개발에 들어가기 전에 어떤 기준으로 소프트웨어 개발이 진행되어야 하며, 어떤 기준으로 그 결과를 평가하고 개선할지를 미리 정함으로써 개발의 방향을 잡아주는 로드맵을 제공합니다. 이 같은 로드맵을 실제로 적용해 비용과 시간을 절약하면서 보다 품질이 높은 소프트웨어를 활용할 수 있습니다.
개방형 표준의 시대를 맞아 이제 기업들은 ‘잘 모르는 영역’인 소프트웨어의 평가와 선택에 대한 고민에서 벗어나, ‘가장 잘 알고 있는 영역’인 핵심 비즈니스 목표의 달성을 위해 고민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소프트웨어의 난해한 세부 기능을 따지는 것이 아니라, 필요한 소프트웨어를 자사에 가장 적합한 방식으로 구현해 원하는 비즈니스 목표를 효율적으로 달성할 방법을 모색하게 된 것입니다.
SOA, 웹 2.0과 같은 고도화된 환경을 갖춘 기업들은 소프트웨어 전문가를 거칠 필요 없이 비즈니스 통찰력을 가진 전문가가 직접 원하는 비즈니스 목표에 필요한 기능을 스스로 구현할 수 있게 될 것이기 때문닙니다.
이렇게 된다면, 기업 비지니스를 위해 IT 서비스를 제공하는 IT부서의 역할이 변하게 되어 보다 적극적으로 기어 비지니스에 기여하는 방식으로 바뀌게 되지 않을까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