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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우드 컴퓨팅, 엔터프라이즈 시장서도 확률높은 승부수”

  기쁘미 2008. 05. 21 뉴스와 분석, 사람들, 테크놀로지 |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고 있는 EMC월드2008에서 눈에 띄는 점중 하나는 클라우드 컴퓨팅에 대한 EMC의 메시지가 생각보다 공격적이라는 것이다. 조 투치 CEO를 포함해 EMC 중역들 사이에서 “클라우드 컴퓨팅을 미래 핵심 사업으로 키우겠다”는 중량감있는 메시지들이 쏟아지고 있다. 클라우드 컴퓨팅은 사용자가 필요할때 원하는 소프트웨어와 컴퓨팅 파워를 제공해주는 방식으로 SaaS가 대표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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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EMC

EMC에서 최고 기술 책임자(CTO)를 맡고 있는 제프리 닉 수석 부사장도 ‘클라우드 컴퓨팅 대세론’을 들고 나온 대표주자중 한명이다. 그는 특히 엔터프라이즈 시장서도 클라우드 컴퓨팅이 확률높은 승부수라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닉 부사장은 20일(현지시간) EMC월드2008 행사 도중 기자와 가진 인터뷰에서 “개인과 소호 그리고 중소기업(SMB) 시장을 넘어 엔터프라이즈 시장서도 클라우드 컴퓨팅에 대한 기회는 존재한다”면서 EMC는 전 고객층을 상대로 클라우드 컴퓨팅 사업을 펼칠 것이라고 밝혔다.  
클라우드 컴퓨팅은 일시적인 유행이 아니며 시장에서 이미 IT를 서비스로 제공해 달라는 요구도 있는 만큼 EMC 내부적으로도 전략적인 관점에서 접근하고 있다는 얘기였다.

닉 부사장은  ”과거와 비교해 클라우드 컴퓨팅이 다른 점은 IT전체를 아웃소싱하는게 아니라 일부 업무를 아웃태스킹하는쪽으로 가고 있다는 것이다”면서 “서비스 품질과 투자대비효과(ROI)만 보장된다면 클라우드 컴퓨팅은 엔터프라이즈 시장에서도 해볼만하다는 것을 거듭 강조했다. 다음은 제프리 닉 부사장과의 일문일답을 정리한 것이다.

EMC월드2008에서 EMC는 정보인프라스트럭처 솔루션 전략을 강조하고 있다. 정보 인프라 솔루션의 정확한 개념은 무엇인가?

정보인프라는 제품을 한군데 모아놓은 개념이 아니다. EMC는 처음에 스토리지 회사로 시작했고 이후 정보수명관리 분야로 영역을 넓혔다. 정보수명관리는 스토리지, 백업, 데이터 보호, 재해복구, 아카이빙 등을 모두 포함하는 것이다. 이후에도 EMC는 정보관리 측면에서 진화하고 성장해왔다. 콘텐츠 관리나 보안이 추가됐고 지금은 차세대 리소스 관리분야까지 진출하려 하고 있다. 정보인프라 솔루션은 이같은 기술과 제품의 집합체인데 정보 프로세스나 관리를 모두 지원하고 있다. 정보인프라 솔루션의 현재 모습은 이렇게 요약된다. 이를 기반으로 앞으로는 정보인프라 솔루션에서 끊어져 있는 점들을 연결시켜 나갈 것이다. 점들을 연결해 선으로 만들겠다는 뜻으로 보면된다. 이것은 제품이 보다 포괄적인 솔루션이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EMC는 이번 행사에서 클라우드 컴퓨팅도 강조했다. 클라우드 컴퓨팅은 EMC에게 어떤 의미인가?

클라우드 컴퓨팅은 일시적인 것이 아니라 IT분야에서 롱런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개인적으로도 수년간 클라우드컴퓨팅을 신봉해왔다. EMC에 오기전 IBM에서 그리드와 온디맨드 컴퓨팅을 주도하고 있었는데, 이것은 EMC 고객들에게도 전략적으로 중요한 사안이다. 클라우드 컴퓨팅이 이전과 달라진 점은 IT전체를 아웃소싱하는게 아니라 일부 업무를 외부 시스템을 통해 쓰는 아웃태스킹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는 것이다. 

백업 서비스를 예로 들어보자. 자체적인 IT부서가 있으면 비즈니스 애플리케이션을 직접 관리하고 지원하려 할 것이다. 그러나 데이터 백업과 보호는 중요하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고객들이 주력해야할 분야는 아니다. 보험사의 경우 클레임이 들어오면 프로세스를 관리하는게 중요하지 데이터를 백업하는 것은 아니다. 서비스 품질이 보장되고 비용 대비 효과가 있다면 이런 업무는 외부 시스템을 통해 처리하는게 나을 수 있다. 그런만큼 EMC는 앞으로 점점 정보인프라 기능을 서비스 형태로 제공해 나갈 것이다. 이를 통해 고객들에게 선택의 폭을 넓혀 줄 수 있다고 본다.

클라우드 컴퓨팅과 관련해 언제쯤 가시적인 성과가 나올 것으로 보나.

벌써 효과를 보고 있다. 온라인 백업 서비스인 모지의 경우 처음에는 가정용으로 시작했다가 지금은 엔터프라이즈 시장으로도 영토를 확장했다.  개인적으로 보기에 개인은 물론 엔터프라이즈 시장에서도 클라우드 컴퓨팅이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 같다.

클라우드 컴퓨팅은 제공하는 기능도 중요하지만 안정된 서비스 제공 능력도 담보되어야 한다. 서비스 능력 측면에서 EMC는 경험이 많지 않다는 생각도 드는데.

지금 EMC는 포지셔닝이 아주 잘돼 있다. 정보 인프라 기능을 클라우드 컴퓨팅으로 제공하는데 있어 업계 선두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엔터프라이즈 시장에서 이같은 역량은 이미 검증됐다. 클라우드 컴퓨팅을 제공하는게 새로운 차원이기는 하지만 바로 할 수 있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EMC는 세일즈포스닷컴처럼 될 생각은 없다. 데스크톱 애플리케이션까지 호스팅할 계획은 없다. 그렇지만 정보의 백업이나 보호, 아카이빙, 저장, 대용량  콘텐츠 관리 제품은 충분히 서비스를 통해 제공할 수 있는 후보들이라고 생각한다. 고객이 인프라를 직접 설치하지 않고 클라우드 컴퓨팅을 통해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것이다. 지난 2월 EMC는 클라우드 컴퓨팅 업체 파이를 인수하면서 개인정보 관리에 중요한 기술을 얻을 수 있었다. 파이가 제공하는 서비스는 개인정보를 저장해 놓은 은행이라고 보면 된다.

가상화와 관련해 자회사인 VM웨어와의 협력은 어떻게 이뤄지고 있는지 궁금하다. 조 투치 CEO는 앞으로도 계속 VM웨어를 독립법인으로 놔둘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EMC 핵심 기술과 제품을 통합해서 VM웨어 가상환경에 통합시킬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통합과 협업이 다양한 제품군에 걸쳐 진행되고 있다. 앞으로도 마찬가지가 될 것이다.

[관련글1] EMC 클라우드 컴퓨팅 사업, 개인 사용자로 영토확장
[관련글2] “VM웨어는 계속 독립부대로 두겠다”…조 투치 EMC C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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