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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인프라 시대, 김경진 한국EMC 사장의 조직론

  기쁘미 2008. 05. 21 사람들 |

EMC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고 있는 EMC월드2008을 통해 자신들이 이제 정보인프라스트럭처 솔루션 기업임을 부르짖고 있다.

EMC 정보인프라 솔루션은 고객들이 정보를 저장(Store) 및 보호하고(Protect) 지능적(intelligence)이면서도 가상화된(virtualization) 환경에서 자동화된(Automation) 방법으로 정보를 관리할 수 있도록 해주겠다는게 골자인데, 줄여서 스피바(SPIVA)라고도 부른다.

EMC가 제공하는 스토리지, 보안, 가상화, 인텔리전스, 자동화 솔루션들은 정보 인프라 솔루션 전략을 기술적으로 뒷받침하는 핵심 제품들이다. 중간중간에 빈틈이 있거나 SPIVA외에 정보 인프라를 위한 다른 무언가가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적극적인 인수합병(M&A) 전략으로 채워나가려는게 EMC 경영진들의 생각인 듯 하다. 실제로 EMC는 2003년 7월 이후 무려 27개의 전문 업체들을 집어삼켰다.

전후 사정을 감안하면 EMC가 강조하는 정보인프라 솔루션을 앞으로 SPIVA를 넘어설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그러나 정확하게 어떤 이니셜이 붙을지는 현재로선 ‘예측불허’.  B2B와 B2C를 아우르는 시장에서 정보와 관련해 할 수 있는 일은 광범위하게 걸쳐 있다. 그만큼 EMC가 선택할 수 있는 경우의 수는 많다. 이는 한국EMC 입장에서 보면 본사 차원에서 언제 무슨일이 터질지 모른다는 것을 의미한다. 내일 당장 새로운 M&A가 성사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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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김경진 한국EMC 사장은 조직의 민첩성만이 빠르게 변화하는 본사 전략을 따라갈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결론내렸다.

EMC월드2008 행사장에서 만난 김경진 사장은 “정보인프라 솔루션을 위해 본사가 정확하게 어떤 방향으로 갈지 예측하기가 쉽지 않은 만큼 변화에 유연한 조직을 만드는게 중요하다”면서 빠르게 움직이는 조직의 DNA를 여러차례 강조했다.

본사 차원에서 앞으로도 적지않은 변화가 예상되는 만큼 한국 사업을 담당하는 한국EMC로선 각종 돌발변수들에 바로 대처할 수 있는 조직 문화를 갖추는게 가장 중요한 숙제라는 얘기였다. 조 투치 EMC CEO도 회사를 빠르게 움직이는 생명체로 만드는 것을 가장 강조하고 있다는게 김 사장의 설명이다.

김경진 사장은 2년여전부터 한국EMC를 변화에 민첩하게 대응할 수 있는 조직으로 바꿔놓기 위해 전면에 나서 임직원들을 상대로 체질개선을 부르짖었다. 이같은 노력은 올 1분기들어 가시적인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고 한다. 100% 만족할만한 수준은 아니지만 조직내 민첩성이 두드러졌고 이를 기반으로 SW와 서비스 사업 매출이 크게 늘었다. 김경진 사장은 “지난 1분기 국내 시장에서 콘텐츠관리 솔루션 사업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2.2배 늘었고 백업 및 아키이빙 사업도 2배나 성장했다. 2분기 성적표는 더 좋을 것이다”고 SW 사업에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김 사장은 한국EMC가 달라졌음을 강조하기 위해 포스코 문서관리 혁신 프로젝트를 예를 들기도. 예전같으면 액센추어 같은 업체들이 하던 사업을 지금은 EMC가 전면에 나서 진행하고 있다는 것이다.

포스코 프로젝트는 하드웨어가 아니라 SW가 선봉에 섰고  EMC 제품군이 대거 투입된다는 점에서 한국EMC 내부서도 EMC가 가는 방향이 잘 녹아들어간 사례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김경진 사장은  SW사업에 대해 보다 공격적으로 드라이브를 걸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최근 한국EMC에 새로 합류한 임원들은 모두 유명 SW업체에서 활약했던 인물들이다. CMA(콘텐츠관리&아카이빙) 사업을 담당하는 홍정화 상무는 한국오라클에서 오래 근무했고 마케팅을 담당하는 박흥근 상무는 한국MS 출신이다. 커머셜 및 파트너 영업을 담당하는 권태준 상무는 SAP코리아에서 근무했다.  김경진 사장은 “올 상반기에 (SW업체에서 근무한) 사람들을 더 영입할 것이다”면서 대공세를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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