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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겁과 용기… 그리고 사랑

  길 찾는 나그네 2008. 01. 07 사람들, 삶/여가/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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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나무도 숨을 쉽니다. 그래야 다가오는 봄을 맞이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오늘의 비굴함으로 내일을 포기하지 않는 것. 용기와 비겁의 문제가 아니라 사랑의 문제입니다.


삶은 비루하다라고요. 동의할 없습니다.


비루함을 참아내는 것은 용기인지 비겁인지 구별할 능력을 갖고 있지 못한 탓입니다.


다만 살아내는 것과 살아가는 것의 차이는 구별할 있습니다.


나는 살아내고 싶습니다.


내게 주어진 삶을 끝까지 살아 내려합니다.


비록 당신의 눈에 비루하게 비쳐질지라도 나는 조악한 밥상 앞에 앉을 것이고


비록 당신의 강아지 조차도 마다하는 허름한 잠자리일 망정 나는 자리에서 꿈을 것입니다.


꿈속에서조차 나는 원하지 않을 것입니다.


당신이 누리는 권력을


당신의 밥상을 채운 기름진 요리를


당신의 몸을 감싼 화려한 비단을…


이러한 생각이 어쩌면 오기일 있습니다.


도저히 이루지 못할 꿈이기에 차라리 눈을 뜨고


도저히 다다르지 못할 곳이기에 올려다 보지도 않는 것일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나는 분명히 알고 있습니다. 


당신의 그림자에는 불안과 거짓이 도사리고 있다는 것을.  


비겁과 용기. 선택이 필요한 곳에는 놈이 도사리고 있습니다.


그리고 나는 둘을 가르는 능력을 갖고 있지 못합니다.


아직 얼마나 삶이 남아있는 모르겠습니다.


져야 짐이 얼마인지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하루를 살아냅니다.


삶을 사랑하기 때문입니다.


피곤을 이기게 하는 것은 잠깐의 안식입니다. 


많이 절망을 참아내는 것은 작은 희망합니다.


내가 살아내는 하루의 에너지입니다.


당신의 비루함마저도 감사할 있는 것은


사랑을 기다리고 만들어 있기 때문입니다.


당신에게 비루한 삶이


내게는 고귀한 의무입니다.


삶을 가르는 기준은 비겁과 용기가 아니라


사랑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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