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머의 ‘최후통첩’에 야후는 결사항전?
2008. 04. 07 뉴스와 분석 |
“내 그대들을 어여삐 여겨 은혜를 베풀겠다는 뜻을 전한지 두달이 지나도록 그대들은 성의없는 태도로 일관할 뿐이다. 게다가 동맹군을 끌어들여 우리의 뒤를 치려는 불경한 짓을 서슴지 않고 있으니, 내 인내에도 한계가 다달았다. 그럼에도 내 다시 한번 그대들에게 3주간의 말미를 주는 은혜를 베풀고자 하니, 그 안에 성문을 열고 협상단을 받아들여 유종의 미를 거두도록 하라. 그렇지 않으면 부득이 그대들의 성난 백성들이 그대들을 하나둘 끌어내리는 일이 벌어질 수 밖에 없음을 알리노라.”
스티브 발머 마이크로소프트(MS)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5일 야후 이사회에 이같은 메시지를 전달했다. 최후통첩이었다.
이에 대해 야후는 더 나은 조건을 제시하지 않는다면 ‘결사항전’하겠다는 뜻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 뉴욕타임스 등 주요 외신들은 야후가 현지시간으로 월요일 아침 발머의 제안을 거절하는 입장을 밝힐 것이라고 전하고 있다.
발머의 최후통첩은 야후에 대안이 없음을 알리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야후 이사회가 빨리 행동하지 않으면 야후 주주들이 최고의 협상결과를 얻을 수 없다는 것을 경고하고 있는 것이다.
현재로선 야후가 이같은 경고를 묵살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이대로 가면 MS와 야후간 위임장 대결은 피할 수 없는 구조다. 그러나 뉴욕타임스에 “MS는 여전히 위임장 대결보다는 협상을 선호하고 있다”는 마이클 클라우스너 스탠포드대 교수의 발언이 언급돼 있는 것을 보면 막판 반전의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
발단, 전개, 위기를 거쳐 절정으로 치닫고 있는 MS와 야후의 초대형 빅딜 시나리오가 어떤 결말로 끝을 맺을지 주목되는 순간이다.
[관련글1] “3주의 시간을 주겠다”…MS, 야후에 최후통첩
[관련글2] 야후의 줄타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