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에선 쉽게 볼 수 없는 장면: 이놈의 시선
2008. 03. 27 삶/여가/책 |
소년 시절, 시골집 우리집 앞마당은 이놈의 무대였다.
겉보기에는 허름해 보이지만 자세히 보면 날이선 눈매와 날카로운 부리를 가진 이놈은 겁많던 소년인 나에게는 무척이나 무서운 존재였다. 건들면 덥칠까봐 무서웠더랬다.
잊고 지냈는데, 오늘 이놈을 참으로 오랜만에 다시 보았다. 그것도 서울 도심 복판에서…
이놈은 과거에 내가 알던 놈과는 느낌이 조금 달랐다.
이런 시절 이놈은 우리집 마당을 마치 제것처럼 휘젓고 다녔는데, 오늘 본 이놈은 왠만에선 움직임이 없었다.
그저 가만히 움직이는 차와 사람들을 지켜볼 뿐이었다.
그래서였다. 묘한 카리스마가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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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3-27 at 4:46 오후
오옷, 저 느릿한 발동작과 무심한 눈매에서 뿜어나오는 포스를 보라 (-.-)
2008-03-28 at 9:08 오후
이 녀석…저희 집앞에 사는 넘인데요…. 장난 아닙니다요…철물점 아저씨가 애완용으로 키우고 있다나…..
2008-03-28 at 9:18 오후
누가 키우나 싶었는데, 철물점 아저씨였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