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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모르는 내 디지털 정보 ‘디지털그림자’ 확대일로”

  기쁘미 2008. 03. 12 뉴스와 분석, 디지털라이프 |

CCTV나 디지털 의료 정보, 금융거래정보, 디지털 로그기록 등 자신의 의지와 무관하게 만들어지는 개인 디지털 정보를 의미하는 ‘디지털 그림자’(Digital Shadow)량이 급팽창하고 있다. 하루 평균 생성되는 디지털 그림자 정보량이 개인이 능동적으로 생성하는 디지털 정보를 초과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까지 나왔다.

정보 인프라스트럭처 솔루션 기업 EMC가 후원하고  시장조사기업체 IDC가 조사를 진행한 ‘2011년까지의 전세계 디지털 정보 성장 전망 보고서’(The Diverse and Exploding Digital Universe: An Updated Forecast of Worldwide Information Growth Through 2011)에 따르면  디지털그림자는 주목할만한 새로운 현상으로 급부상했다. IDC는 지난해 조사에서는 디지털 그림자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다.

디지털 그림자는 개인 의지와는 상관없이 생성된 정보라는 점에서 온라인 공간에서 프라이버시 침해를 확산시킬 수 있는 지뢰밭이 될 수 있다. 이에 대해 IDC는 “정보 생성에서부터 저장, 관리, 보안, 폐기에 이르기까지 기업들이 정보를 관리하는 방식에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면서 “기술적인 이슈로 정보를 다루는 방식을 넘어,  보안 등 전사적인 정책 관리 시스템을 갖춰야 한다”고 주문했다.

IDC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해 전세계에서 생산되고 복제 및 유통된 디지털 정보량은 전년대비 57% 늘어난 281엑사바이트(Exabyte: EB / 1엑사바이트=10억 기가바이트)였다.  전세계 인구 65억명을 기준으로 계산하면 지난해 1인당 평균 45GB(기가바이트)의 디지털 정보를 생성한 셈이다.  이를 다시 4분 분량의 MP3 음악파일(약 4MB)로 환산하면 약 1만1천500곡에 달한다. 300쪽짜리 소설책을 1.6km 높이로 쌓을 수 있는 분량이다.

IDC 보고서는 또 향후 디지털 정보는 연평균 60%씩 늘어나 2011년에는 전세계적으로 2006년 대비 무려 10배 증가한 1.8 제타바이트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전세계 인구 1인당 평균 280GB에 해당되는데, 이는 6GB 짜리 DVD영화 약 45편과 맞먹는 규모다.

IDC는 디지털 정보가 당초 예상보다 빨리 급팽창하는 것과 관련 디지털 카메라나 디지털 TV 등 디지털 기기의 확산과 함께 디지털 정보 생산 및 복제가 활발해진 것을 원인으로 꼽았는데, 실제로 2007년 디지털 정보량은 2007년초에 전망했던 것보다 10%가량 늘었다.

산업별로는 엔터테인먼트과 통신 분야가 디지털 정보의 급팽창을 주도했다. 이들 업종은 지난해 생성 및 유통된 디지털 정보량중 50%를 차지했다. 반면 IT투자 규모가 큰 금융 산업은 6% 수준에 머물렀다.

디지털 정보의 생성에 따른 ‘e폐기물’(eWaste)’도 주목할만한 문제로 떠올랐다. 보고서에 따르면 휴대폰이나 PC 등 해마다 10억 대 이상의 전자제품 폐기물이 버려지고 있다. 특히 디지털TV 도입이 늘어나면서 버려지는 아날로그 TV, 구형 셋톱박스, DVD플레이어 숫자가 2011년에는 지금보다 두 배 규모로 늘어날 것이라고 IDC는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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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MC는  현재 ‘EMC 디지털 유니버스’ 홈페이지(www.emc.com/digital_universe)를 개설하고 방문자들에게 IDC  보고서 전문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사이트를 통해 개인이 생성, 유통하는 디지털 정보량을 직접 계산해볼 수 있는 ‘개인용 디지털 정보량 측정기’(Personal Digital Footprint Calculator) 등 다양한 콘텐츠도 내려받을 수 있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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