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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트릭스가 윈도서버2008을 성장엔진으로 보는 이유

  기쁘미 2008. 03. 10 사람들 |

마이크로소프트(MS)의 신형 서버운영체제(OS) ‘윈도서버2008′이 오는 20일 국내 출시된다. 한국MS는 윈도서버2008이 엔터프라이즈 시장에서 MS의 영향력을 크게 키워줄 ‘성장엔진’이라며  유닉스 진영과의 한판승부를 단단히 벼르고 있다.

윈도서버2008 출시를 손꼽아 기다리는 회사는 한국MS뿐만이 아니다. 애플리케이션 딜리버리를 슬로건으로 내건 시트릭스시스템스코리아 역시 윈도서버2008에 커다란 기대를 걸고 있다. 간판 솔루션인 애플리케이션 가상화 플랫폼 ‘젠앱’의 시장 확대에 윈도서버2008이 결정적인 역할을 해줄 것이란 판단에서다.

시트릭스는 오랫동안 MS와 우호적인 관계를 맺어왔다. 성장을 위해 시트릭스와 MS는 서로를 필요로 했다. 전형적인 윈윈 관계였다. 두 회사가 공개적으로 파트너십을 강조해왔던 것도 바로 이 때문이었다. 이런 상황에서 윈도서버2008은 양사 파트너십을 더욱 단단하게 해줄 접착제란게 시트릭스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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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방한한 시트릭스 본사의 나빌 요아킴 젠앱 사업 총괄 부사장도 윈도서버2008에 대한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윈도서버2008을 통해 MS간 밀월관계는 더욱 깊어지며, 이는 결국 올해 시트릭스 사업의 성장으로 직접 이어질 것임을 의심하지 않는 모습이었다.

시트릭스는 그동안 MS와 주로 애플리케이션 가상화 분야에서 협력해왔다. 시트릭스와 MS는 서로의 제품이 상호 보완적이라는 판단아래, 물량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시트릭스 애플리케이션 가상화 솔루션 ‘젠앱’은 모든 윈도우 애플리케이션을 중앙 데이터센터에 저장한 뒤 데스크톱 사용자들이 온디맨드 방식으로 쓸 수 있게 하는 제품으로 보다 안전한 클라이언트 환경을 구현하는데 사용된다.

한편, 한국MS는 윈도서버2008의 ‘넘버원’ 기능으로 가상화를 꼽고 있다. 시트릭스 또한 젠소스 인수를 통해 서버 및 데스크톱 가상화 시장에 뛰어들었다. 윈도서버2008이 시트릭스 젠앱에는 파트너가 되겠지만, 서버 가상화쪽에서는 경쟁상대로 돌변할 수 있는 분위기다. 그렇다면 시트릭스와 MS간 협력은 예전만 못해진다고 봐야하지 않을까?  이에 대해 요아킴 부사장은 “서버 가상화 쪽에서도 MS와 시트릭스는 협력 관계”라며 두 회사의 동맹이 흔들리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했다. 요아킴 부사장에게 MS와 시트릭스간 협력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에 대해 물었다.

최근 애플리케이션 가상화 기술 동향은 어떠한가?

지난해 선보인 젠앱4.5를 중심으로 설명할까 한다. 젠앱4.5는 그동안 서버에서 애플리케이션을 구동하는데 장애물로 작용했던 요인들을 크게 허물었다. 젠앱4.5전까지만 해도 특정 애플리케이션의 경우 데스크톱에 클라이언트를 설치하지 않으면 쓸 수가 없었다. 해당 업체가 지원을 하지 않았던 탓도 있고, 다른 애플리케이션들과 충돌하는 것도 원인이었다. 때문에 애플리케이션 가상화를 적용할 수 있는 영역은 한정적이었다. 젠앱4.5는 이 문제를 해결했다. 클라이언트가 필요한 애플리케이션의 경우 클라이언트를 쓸수 있게 하면서도 젠앱이 제공하는 보안과 배포의 편의성을 누릴 수 있도록 했다.

젠앱은 현재 전세계적으로 7천만대에 달하는 데스크톱PC에 적용돼 있다. 반면 세계 PC 보급량은 7억대에 이른다. 젠앱4.5을 통해 애플리케이션 가상화 응용 범위가 크게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젠소스 인수를 통해 확보한 젠서버(서버 가상화)와 젠데스크톱(데스크톱 가상화)이 젠앱의 뒤를 받쳐 데스크톱 시장 공략에 나서게 될 것이다.

젠앱4.5를 통해 애플리케이션 가상화 시장이 확산된다고 보는 구체적인 근거는 무엇인가?

요즘 기업내 IT부서들은 해야할 일들은 많다. 그러나 늘어나는 업무량 만큼 예산이 증가하는 것은 아니다. 자연스럽게 어떻게하면 적은돈으로 더 많은 업무를 할 것인가를 고민하게 된다. 그러다보면 애플리케이션 딜리버리에 눈길을 돌리게된다. 최근 IT시스템은 거의 모든게 다 자동화돼 있다. 그리고 비즈니스 프로세스는 물론 회사가 갖고 있는 데이터와 정보는 애플리케이션안에 있다. 이로 인해 애플리케이션을 관리하고 딜리버리하는게 전략적으로 중요해졌다. 실제로 많은 기업들이 애플리케이션 딜리버리를 개선하기 위해 젠앱과 같은 기술을 도입하고 있다.  지난해 젠앱 비즈니스 부문은 전년대비 17% 증가했다. 이렇게 빨리 성장한 것은 7년만에 처음이다. 이는 시장에서 애플리케이션 딜리버리 개선에 대한 수요가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 젠앱은 계속해서 성장할 것이다.

젠앱이 성장하는데 있어 좀더 구체적인 변수는 무엇인지 듣고 싶다.

앞으로 시트릭스 비즈니스에 긍정적인 요인을 꼽아보면 다음과 같다. 우선 경기 둔화다.   기업들이 IT예산을 절감하는 방법을 적극적으로 찾아나설 시기다. 과거를 돌아보면 경기가 둔화되는 시점에 젠앱이 많이 팔리는 경향이 있었다. 우리만 이렇게 생각하는게 아니다. 시장 조사 업체 IDC도 이런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IDC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젠앱 같은 기술을 사용하면 애플리케이션 딜리버리 비용을 48% 가량 절감할 수 있다.

MS의 행보도 긍정적이다. 윈도서버2008이 발표됐고, 윈도비스타 서비스팩(SP)1도 공개됐다. MS가 새로운 데스크톱이나 서버OS를 출시할때마다 시트릭스 매출도 동반 성장해왔다. 시트릭스가 윈도서버2008에 기대를 거는 이유다.

시트릭스는 MS OS를 통해 어떤 효과들을 누리는가?

윈도비스타의 경우 기존 SW와 호환성이 떨어진다. 비스타위에서 SW를 쓰려면 변환을 하든지, 처음부터 다시 개발해야 한다. 시트릭스 입장에선 애플리케이션을 다시 개발하느니, 데스크톱에 놓지 않고 젠앱과 같은 서버에 올려놓으면 어떠냐고 고객들에게 제안한다. SW를 젠앱에 올려놓고 비스타 데스크톱에 딜리버리만 해주면 되는 것이다. 이렇게 하면 개발을 다시 해야하는 물량이 줄어든다. 자연스럽게 비스타 확산 속도에도 가속이 붙게 된다.  MS가 비스타 마이그레이션을 말할때 젠앱을 추천하는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윈도서버2008도 유사한 상황이다. 윈도서버2003에서는 되지만 윈도서버2008에선 구동되지 않는 애플리케이션들이 많다. 멀쩡하게 잘써온 것들인데, 윈도서버2008에서 돌아가지 않는다는 이유로 ‘레거시’라는 꼬리표가 달라붙는다. 시트릭스는 이 상황에서도 젠앱위에 올려 놓은뒤  딜리버리하면 어떠냐고 제안한다. 시트릭스는 이를 위해 MS와 협력해왔다. 윈도서버2008이 나오기전부터 윈도서버2008위에서 젠앱이 구동될 수 있도록 준비해왔다. 이런 협력아래 시트릭스는 MS 소스코드에 접근할 수 있다. 전세계에서 MS 윈도서버 소스코드를 구경한 업체는 두개 뿐이다. 그중 하나가 시트릭스다. MS가 시트릭스에 소스코드 접근권까지 준 것은 OS 깊은 단계까지 협력해야할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현재 젠앱을 구동하는 윈도서버는 80만대 정도된다. MS는 80만대의 서버를 윈도서버2008 환경으로 업그레이드하고 싶은 것이다. 윈도서버2008은 한국에 3월 20일 출시되는데,시트릭스도 출시 행사에 플래티넘 스폰서로 참여하고 있다.

시트릭스는 서버 및 데스크톱 가상화 시장에 진출했고, MS는 윈도서버2008과 관련해 가상화를 강조하고 있다. 애플리케이션 가상화를 제외하면 시트릭스와 MS는 이제 경쟁관계가 아닌가?

앞서 밝혔듯 시트릭스와 MS는 전략적 파트너다. 당분간은 MS와 긴밀한 협력을 할 것이란 생각에도 변함이 없다.  시트릭스는 젠소스 인수를 결정하면서 MS와의 협력이 계속 가능한가를 확인했다. 검토해보니  젠소스 역시 MS와 협력 관계였다.  젠소스도 MS에 사업 기회가 있다고 보고 있었던 것이다. 이외에도 MS와 시트릭스간 협력은 점점 확대되고 있다. 에버그린 프로젝트란 것도 있는데, WAN스케일러 기술을 윈도 서버상에서 구동되도록 하는 것이다. 베타 단계인데, 조만간 발표될 예정이다. 발표되면 시트릭스와 MS는 공동 마케팅을 진행할 것이다.

서버 가상화 분야에서 시트릭스와 MS는 구체적으로 어떤 협력을 진행하고 있나?

리눅스상에서 MS 가상화 플랫폼 ‘하이퍼V’를 올릴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다. 하이퍼V를 리눅스에서도 돌릴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MS가 ‘하이퍼V’ 플랫폼에 젠소스를 지원하는 내용도 있다. 지난 1월22일은 MS가 지정한 가상화의 날이었다. 당시 MS의 가상화 파트너로 협의했던 유일한 회사가 시트릭스였다. 시트릭스는 젠 하이퍼바이저가 있지만 동시에 MS 하이퍼바이저도 지원할 것이다. 두 하이퍼바이저를 지원하는데 필요한 툴과 관리 도구도 지원할 것이다. 젠앱이 윈도 서버 플랫폼을 십분 활용하는 것처럼, 젠서버도 똑같은 전략을 갖고 갈 것이다.

MS는 칼리스타 인수를 통해 데스크톱 가상화 시장 진출을 발표했다. 결국 데스크톱 가상화분야에서 MS는 시트릭스와 경쟁하게 될 것 같다.

가상화의 날에서는 칼리스타 인수 얘기도 나왔다. 칼리스타 기술은 아직 시장에 나오지 않았다. 개발되던 가운데, MS에 인수됐다. MS는 앞으로 출시하는 윈도 플랫폼에 칼리스타 기술을 적용할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이 부분에서도 시트릭스는 MS와 협력할 공간이 있다. 데스크톱을 중앙집중화한 뒤 호스팅 방식으로 제공하려면 데스크톱이 원격 접속할 수 있어야 한다. 이를 위해 사용 가능한 프로토콜은 두가지다. 하나는 시트릭스 ICA(independent computing architecture)이고, 다른 하나는 RDP(Remote Data Protocol)다. 칼리스타는 RDP를 개발해왔다. MS는 성능 개선을 위해 윈도 플랫폼에 RDP 기술을 내장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물론 MS가 칼리스타를 통해 RDP 프로토콜을 내장하게되면 시트릭스도 이 기술을 활용할 수 있게 된다. 이미 협력을 하고 있다.

시트릭스와 MS가 협력을 많이하다보니, MS가 결국 시트릭스를 인수할 것이란 얘기가 심심치 않게 들린다.

MS와 시트릭스는 지난 93년 협력 협정을 맺고 소스코드를 공개했는데, MS는 당시 자산 보호 차원에서 시트릭스 지분 25%를 산적이 있다. 물론 시간이 지나면서 MS는 지분을 매각했다. MS는 시트릭스를 파트너일때 가치가 있은 회사로 생각하는 것 같다. 굳이 인수까지 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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