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휴대폰 시장, 서바이벌 게임은 계속된다
2008. 02. 01 뉴스와 분석, 디지털라이프 |
세계 휴대폰 시장 3위인 모토로라가 휴대폰 사업 분리를 고려 중이다. 가능성이 크지는 않지만 매각도 거론되고 있다. 휴대폰 사업으로 적자를 보는 것을 넘어 세계 시장 점유율도 갈 수록 떨어지는 상황을 돌파하기 위한 승부수다.
‘썩어도 준치’라고 세계 휴대폰 랭킹 3위의 모토로라의 이같은 행보는 관련 업계 판도에 미묘한 영향을 미칠 수 밖에 없다. 모토로라발 대형변수의 등장이다. 외신 보도를 보면 일단 모토로라의 휴대폰 사업은 매각보다는 분사와 제휴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월스트리트저널(WSJ)도 애널리스트들을 인용해 이와 관련한 기사를 실었는데, 미국 시장에서 이미 활발한 사업을 펴고 있는 삼성전자나 LG전자와 손을 잡는 것도 그럴듯한 시나리오라는 내용이 있다. 일본 업체들도 모토로라에 흥미를 보일 수 있다는게 WSJ의 분석이다.
이를 감안하면 모토로라와 손을 잡는 상대가 누구냐에 따라 세계 휴대폰 시장은 크게 한번 요동칠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 삼성이나 LG가 손을 잡게 되면 ‘휴대폰 최강’ 노키아와 빅매치를 벌여볼 수도 있지 않을까?
휴대폰 시장은 이제 포화된 시장이다. 지난해에만 세계적으로 11억대의 휴대폰이 출하됐다고 하지만 가격 경쟁은 갈수록 치열해지고 소비자들의 기대치는 점점더 높아져만 간다. 애플이 지난해 파격적인 디자인으로 무장한 아이폰을 선보인뒤에는 눈에 띄는 제품을 내놔야 한다는 관련 업계의 부담은 더욱 커졌다.
상황이 이런데도 내비게이션 업체 가민 인터내셔셜은 휴대폰 시장에 뛰어들려 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선 모든 업체들이 동반성장할 수 없다. 누군가 웃으면 누군가는 울어야 한다. 말그대로 ‘땅따먹기 게임’이다. 몇년전부터 이런 분위기는 감지됐다. 실제로 많은 업체들이 땅따먹기 게임에서 밀려 역사속으로 사라졌다. 우리나라만 봐도 텔슨전자, 세원텔레콤 등은 어느새 추억의 이름이 됐다.
분사를 고려하는 것을 보면 모토로라 역시 땅따먹기 게임에서 많이 지쳐있음을 엿볼 수 있다. 모토로라가 마지막일까? 아니라는데 한표 던진다.
세계 휴대폰 시장에서 땅따먹기 게임의 판은 앞으로 더욱 커질 수 있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만일 모토로라가 휴대폰 사업을 다른데 매각한다고 해도 ‘밀리면 곧바로 퇴출’을 담보로한 땅따먹기 게임은 상황종료될 것 같지는 않다.
애플이 아이폰 라이업을 다각화한다는 것과 구글 안드로이드의 존재까지 감안하면 더욱 살벌한 게임이 펼쳐지지 않을까? SW와 인터넷을 결합해 과거와는 다른 휴대폰 사업을 펼쳐보이려는 노키아의 행보까지 고려하면 2008년 세계 휴대폰 시장의 경쟁 구도는 과거와는 다른 그림으로 전개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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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2-05 at 6:12 오전
음~ 레드 오션의 좋은 예같네요.
2008-02-11 at 10:43 오전
점점 그렇게 되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