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 내장한 x86서버 ‘확대일로’…IBM이어 델도 가세
2007. 10. 24 뉴스와 분석 |
가상화SW를 사전에 내장한 x86서버 시대가 본격 개막됐다. ‘빅블루’ IBM에 이어 델도 가상화를 내장한 x86서버 출시 계획을 발표했고, HP 등 다른 서버 업체들도 조만간 이같은 흐름에 동참할 가능성이 높다.
가상화 기술이 x86 서버 환경을 보다 빠르게 파고들 수 있는 새로운 전기가 마련되고 있는 것이다. IDC에 따르면 2007년 x86서버 시장에서 가상화가 탑재되는 비중은 9%선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가상화가 파고들 수 있는 공간이 아직도 많이 남아 있는 셈이다.
서버에 가상화가 내장된다는 것은 PC에 윈도OS에 탑재돼 판매되듯 x86서버도 가상화SW가 미리 깔려 판매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동안 서버 업체들은 가상화 제품을 번들 형태로 제공해왔다. 이에 가상화 환경을 원하는 기업들은 서버를 설치한 뒤 가상화 솔루션을 다시 깔아야만 했다.

관련 업계에서 가상화를 내장한 x86서버를 가장 먼저 선보인 곳은 IBM이다. IBM은 최근 가상화 플랫폼을 미리 장착한 x86서버 ‘시스템x3850 M2′를 공개하고 11월부터 판매에 들어갈 것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한국IBM은 보도자료에서 “x3850 M2 서버는 소프트웨어 설치 및 설정 과정을 제거, 구입 즉시 가상화할 수 있도록 준비됐다. 내장형 USB 인터페이스가 4GB USB 플래시 저장 장치에 사전 설치된 칩 기반 또는 임베디드 가상화 소프트웨어를 실행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아이포럼에서 시트릭스와의 협력을 강조하고 있는 존 햄프턴 델 엔터프라이즈 영업 담당 디렉터.

IBM에 뒤질세라 델도 가상화를 내장한 x86서버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델은 23일(현지시간)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고 있는 ‘시트릭스 아이포럼2007′에서 스트릭스 서버 가상화 플랫폼 ‘젠서버 익스프레스 에디션’을 내장한 파워에지 제품군을 내년 1분기 출시하겠다고 발표했다.
젠서버 익스프레스 에디션은 젠소스를 인수한 시트릭스가 서버에 내장시키기 위한 용도로 선보인 가상화 플랫폼이다. 지난달 VM웨어가 선보인 하이퍼바이저 ‘VM웨어 ESX서버3i’에 맞대응하는 제품이라고 하겠다.
델과 시트릭스간 협력은 델이 ‘젠서버 익스프레스 에디션’을 x86서버인 ‘파워에지’ 제품군에 내장시키는 것과 함께 ‘젠서버 엔터프라이즈 에디션’도 별도의 솔루션으로 판매한다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델은 시트릭스 가상화 플랫폼에 대한 테스트 및 기술 지원도 제공하기로 했다. 시트릭스에 따르면 서버에 내장된 ‘젠서버 익스프레션 에디션을 쓰던 고객들은 향후 업그레이드가 필요할 경우 엔터프라이즈 에디션으로 쉽게 전환할 수 있다고 한다.
델은 시트릭스와의 협력으로 고객들에게 비용 효율적이면서도 단순한 IT환경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는 모습이다. 시트릭스 또한 델이라는 우군을 등에 업고 뒤늦게 서버 가상화 시장에 뛰어들었다는 핸디캡을 빠르게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서버 가상화의 경우 아직까지는 VM웨어가 사실상 시장을 들었다놨다하는 상황이다.
가상화를 내장한 서버는 IBM과 델에 그치지 않을 전망이다. 조만간 업계 전체로 확산될 것이란 관측이 유력하다. 이같은 흐름이 서버 시장에 어떤 변수로 작용할지 주목되는 순간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