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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타임스가 인터넷뉴스 유료정책을 포기한 이유

  기쁘미 2007. 09. 19 뉴스와 분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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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내 유력 언론인 뉴욕타임스가 인터넷판 일부 콘텐츠에 적용하던 유료화 정책을 중단했다. 시작한지 2년만에 중도하차한 것이다.

Times to Stop Charging for Parts of Its Web Site(뉴욕타임스 발표내용)

뉴욕타임스가 실시해온 인터넷 콘텐츠 유료화 정책을 좀 정리해보자. 이 신문은 그동안 ‘타임스셀렉트’(TimesSelect)라는 이름으로 온라인판에 있는 일부 뉴스와 오피니언란 콘텐츠에 대해 유료화 정책을 실시해왔다. 종이신문 독자들에게는 무료로 풀었고 인터넷만 찾는 방문자들에게는 돈을 받았다.

요금은 한달에 7.95달러, 연간가입하면 49.95달러를 부과했다. 타임스셀렉트 전체 가입자는 78만7천400명인데, 이중 돈을 내고 타임스셀렉트를 봤던 독자들은 22만7천명 정도다. 나머지는 종이신문을 구독하거나 대학 캠퍼스를 통해 무료로 이용하던 독자들이다. 이같은 가입자 기반을 발판으로 뉴욕타임스는 연간 1천만달러 가량의 매출을 타임스셀렉트를 통해 거둬들였다. 우리나라돈으로 100억원 가량되니 결코 적다고 할 수 없는 금액이다.

그런데도 뉴욕타임스는 유료화 정책을 포기했다. 왜 그랬을까? 좋게 보면 안정적인 수익원일 수도 있었는데 말이다.

뉴욕타임스는 타임스셀렉트 유료화 중단을 알리는 기사에서 온라인 광고 성장에 비해 타임스셀렉트의 성장속도가 예상보다 낮았다고 밝히고 있다. 또 많은 사용자들이 뉴욕타임스 사이트를 직접 방문하기 보다는 검색엔진이나 다른 사이트에 걸린 링트를 통해 온라인 뉴스를 본다는 것도 유료화 중단의 이유로 꼽았다. 결국 타임스셀렉트에 대한 진입 장벽을 제거함으로써 트래픽 확대에 따른 광고 매출 증가를 노린 것이다.

조금 오버하자면 뉴욕타임스는 검색 엔진이 바꿔놓은 사용자들의 인터넷 뉴스 읽기 습관 때문에 유료화 정책을 중단했다는 해석도 가능하다. 언론사 입장에서 검색엔진의 존재는 묘하게 다가올 수 밖에 없는 이유다. 위기와 기회의 두얼굴을 하고 있는…

뉴욕타임스는 타임스셀렉트 콘텐츠를 무료로 풀면서 다양한 추가 조치들도 단행했다. 1987년까지의 아카이브에무료로 접근할 수 있도록 한 것은 물론 1851년에서 1922년사이의 신문 내용들도 무료로 풀었다. 그러나 1923년과 1986년 사이 콘텐츠들에 대해서는 계속해서 요금을 부과할 계획이다. 물론 이 콘텐츠들도 종이신문 독자들은 무료로 볼 수 있다.

뉴욕타임스의 이같은 행보는 이 신문이 온라인 광고 중심의 인터넷 시장 판도를 적극적으로 끌어안았다는 것을 뜻한다. 유료화를 고집하기보다는 검색엔진에 의한 새로운 기회를 잡는데 무게를 둔 것이다.  결과가 어떨지 모르겠다. 그러나 과감한 선택인 것만은 분명하다. 

개인적인 경험에 비춰보면 인터넷 뉴스 유료화는 시작하는 것보다 중단하는게 더 어려운  법이다. ‘하다가 안하면 안하니만 못하다’는 말이 딱 떨어지는게 뉴스 유료화다. 수익을 떠나 상징성과 외부의 시선을 무시할 수 없다. 뉴욕타임스의 결정을 과감한 선택이라 표현한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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