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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표' 보안과 개인용 보안 서비스의 미래

  기쁘미 2007. 09. 04 뉴스와 분석 |


국내 최대 포털 사이트 네이버를 운영하는 NHN이 사실상 독자적으로 무료 백신 시장에 뛰어들었다. NHN은 9월 네이버표 보안 서비스 PC그린 클로즈베타를 실시한 뒤 10월중에는 공개 서비스에 들어갈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관련글:  NHN, 무료 백신 서비스(전자신문)

기사를 요약하면 NHN은 러시아 백신 업체인 카스퍼스키랩과 제휴를 맺고 PC그린이란 보안 서비스를 무료로 배포한다. PC그린은 웜과 바이러스 그리고 스파이웨어에 대한 검사와 치료 나아가, 실시간 감시 기능까지 장착할 가능성이 높다. 이중 실시간 감시는 대부분의 보안 업체들이 유료 제품에만 포함시킨 기능이다.

카스퍼스키랩은 전세계적으로도 엔진 성능이 매우 뛰어난 백신으로 평가받고 있다. 악성코드 잘잡는다고 소문난 백신중 하나다. 이런 상황에서 NHN이 PC그린에 실시간 감시 기능까지 장착하고 그것을 무료로 제공한다면 국내 개인용 보안 시장은 사실상 합법적인 무료의 시대로 전환될 수 밖에 없다는게 개인적인 생각이다. 그런대로 괜찮은 PC그린이 있는데, 다른 백신을 돈주고 써야할 이유는 없다.

이를 보여주듯 보안 업계는 지금 ’NHN발 비상 경계령’이 내려져 있다.  안철수연구소 관계자는 "국내 웹기반 보안 서비스 시장은 300억원 규모"라며 "NHN이 실시간 감시 기능까지 들고 들어올 경우 타격을 입을 수 밖에 없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이에 NHN과 상생 방안을 찾기위해 대화를 진행중으로 최악의 경우 공정거래위원회에서 제소하는 방안도 검토할 수 있다는게 이 관계자의 설명이었다.

현재로선 NHN이 무료 서비스에 실시간 감시 기능까지 포함시킬지는 확정되지 않은 상황이다. 조선일보는 네이버 관계자를 인용, "실시간 감시 서비스는 제공되는 것이 맞지만, 이를 무료로 할지 유료로 할지 결정된 바 없다"고 전했다.

NHN이 실시간 감시 기능을 포함한 PC그린을 무료로 제공한다면 국내 온라인 보안 서비스 시장은 근본적인 변화가 불가피해진다. 유료 모델이 사실상 무너지고, 그 자리를 광고 기반 수익 모델이 대체할 가능성이 높다. SW는 공짜로 주고 대신 광고를 통해 수익을 올리는 전략이다. 안연구소도 이미 감시와 치료 기능을 제공하는 ‘빛자루 프리’를 통해 이같은 모델을 추진중이다.

관련글1: 괜찮은 유료와 그런대로 쓸만한 무료의 공존이라
관련글2:개인용 보안 서비스, 무료대세론 탔다

이같은 흐름은 보안을 넘어 다른 분야서도 꿈틀거리고 있다. ’SW제국’ 마이크로소프트도 구글을 견제하고 새로운 수익 모델로서의 타당성을 검토하기 위해 광고 기반 무료SW 시장에 뛰어들었다.

관련글: 광고기반 무료SW의 구글 견제 효과는?

광고 기반 수익 모델은 막강한 사용자 기반을 갖춘 업체가 유리할 수 밖에 없다. 규모의 경제를 실현할 수 없는 업체는 쉽게 넘볼 수 없는 모델이란 얘기다. 국내 개인용 보안 서비스 시장 판도가 광고 중심 모델로 전환된다고 가정했을 경우 변화된 환경에 적응할 수 있는 보안 업체는 얼마나될까? 네이버표 보안 서비스의 등장을 보며 쓴 글은 이같은 질문을 던지는 것으로 마무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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