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릇파릇한 친환경 CES 둘러보기
2008. 01. 08 뉴스와 분석, 디지털라이프, 테크놀로지 |

미국 라스베이거스는 ‘2008 국제 가전쇼’(2008 International CES)로 온통 떠들썩하다. 직접 가보지 않아도 분위기가 실시간으로 전달되는 시대 아닌가. 웹으로 둘러본 2008 CES 소식을 전해드리고자 한다.
며칠 전 주요 미디어들의 ‘친환경’ 기사 경쟁을 소개한 바 있다. CES도 예외가 아니다. ‘친환경’은 새로운 시장을 열고 있다. 돈도 벌고 환경도 살리는 이 매력 만점의 키워드를 외면할 이 누구이겠는가. 2008 CES와 ‘친환경’의 만남은 결코 우연이 아니다. CES에 숨은 ‘그린 코드’들을 찾아보자.
CES 주최측이 밝히듯, 2008 CES는 동원 가능한 모든 수단을 써서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려 노력했다는 후문이다. CES는 환경전문 비영리 조직인 카본펀드와 함께 행사기간동안 2만여톤의 탄소 배출을 줄이고 친환경·재생에너지 프로젝트에 공동 투자하기로 결정했다. 카본펀드의 CES 페이지는 CES 참가자들이 출발 및 도착 공항 코드를 입력하면 ‘친환경 여행경로’를 알려준다.
행사장도 온통 친환경 소재로 가득하다. 행사장에서 발행되는 모든 팜플릿은 재생용지에 콩기름 잉크를 써서 제작됐으며, 행사가 끝난 뒤에도 재활용된다. 전시장 복도 곳곳에는 분리수거용 쓰레기통을 설치했다. 그릇과 식사도구는 플라스틱이 아닌, 썩는 소재로 만들어졌다. 매일 5만6천 리터씩 소비하는 화장실 청소용 세제도 친환경 세제로 대체했다. 라스베이거스 컨벤션 센터 내의 화장지나 종이수건 등은 모두 재생 종이로 만들었다. 전시장 내 전구나 배터리 등도 쓰레기장으로 직행하지 않고 재활용된다.
전시장 남쪽 홀 한켠에는 친환경 기술과 관련 상품만 따로 모은 ‘친환경 테크존’도 마련됐다. 호라이즌 연료전지 테크놀로지는 휴대폰이나 모바일 게임기를 위한 태양열 충전기를 이곳에서 선보인다. 그린플러그란 미국의 벤처기업은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새로운 어댑터를 소개할 예정이다. ‘그린플러그’란 이 똑똑한 어댑터는 휴대폰, MP3 플레이어, 디지털 카메라 등 제각기 다른 정격전압을 쓰는 디지털 기기들을 꽂으면, 각 기기에 맞는 전력을 자동으로 공급해준다고 한다.
대형 가전업체들의 동참도 눈에 띈다. 후지쯔는 옥수수 알갱이 소재의 케이스를 채용한 노트북을 소개해 화제를 모았으며, 삼성전자는 유기발광다이오드(AM OLED) 방식의 31인치 TV를 선보였다.
주최측인 미국소비자가전협회(CEA)는 아예 Mygreenelectronics.org란 친환경 가전 정보 사이트를 띄웠다. 이 사이트는 가전제품 재활용센터 위치와 주요 기업의 재활용 프로그램, 에너지 절감 요령 등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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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희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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