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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방·도전으로 세이클럽 명성 되살려야죠”

  이희욱 2007. 10. 31 뉴스와 분석, 사람들 |

“한창 열심히 인터넷을 공부하는 중입니다.”

만나자마자 대뜸 내뱉은 이 짧은 한마디만큼 이기원(37) 네오위즈인터넷 사장의 근황을 가장 잘 보여주는 말이 또
있을까.

헌데 이기원 사장의 이력을 익히 아는 사람들이라면 고개를 갸웃거릴 만도 하다. 그는 국내
1세대 인터넷 기업인 네오위즈의 창립 멤버다. 네오위즈가 새 사업을 벌이는 자리에는 늘 이기원 사장이 있었다. 1997년 8명의 동료와 함께
1억원을 밑천으로 네오위즈를 창립했고, 같은 해 12월에는 세계 최초의 인터넷 자동접속 프로그램 ‘원클릭’을 내놓아 대박을 터뜨렸다.

1999년 내놓은 ‘세이클럽‘은 ‘세계 최초의 인터넷 채팅 서비스’로 지금도 기록되고 있다. ‘아바타’란 가상 캐릭터를 만들고 옷과 아이템을 팔아 대박을
터뜨릴 때나, 2003년 게임포털 ‘피망’을 띄우며 온라인게임으로 사업을 확장할 때도 중심에는 이기원 사장이 있었다. 인터넷업계 내공이 벌써
10년이다. 그런데 그가 새삼 인터넷을 열심히 배우고 있다니….

이기원 네오위즈인터넷 사장

이기원 네오위즈인터넷 사장.

네오위즈 역사 써나간 인터넷 10년차

“10년차라고는 하지만, 절반인 5년 정도는 게임사업에 몸담고 있었어요. 석달 전, 인터넷
업계로 컴백하고 보니 세상이 너무 변해 있더군요. 도대체가 모르는 것 투성이였어요. 별 수 있나요. 옛 동료나 주변 지인들을 만나면서 열심히
배우고 공부하는 수 밖에요, 하하.”

그가 게임사업부문에 주력하는 동안 네오위즈 게임사업은 해를 거듭하며 승승장구했다. 올해
3월에는 세계적 게임업체 EA로부터 1천억원 규모의 투자를 이끌어내기도 했다. 그러는 동안 네오위즈의 토대를 닦은 인터넷 부문은 날로
쇠락해갔다. 인터넷 채팅은 이용자의 감흥을 이끌어내지 못했고, 사람들은 더이상 네오위즈를 인터넷업체로 여기지 않았다.

네오위즈는 지난 2월 이사회에서 네오위즈㈜를 지주회사로 두고 게임·인터넷·투자 사업을
전담할 3개 법인을 분리하는 기업분할을 결정했다. 이 가운데 인터넷 사업을 전담할 네오위즈인터넷의 신임 수장으로 당시 네오위즈재팬 사업을 맡고
있던 이기원 사장을 지난 7월 긴급 수혈했다. 네오위즈의 옛 영광을 다시금 재현해달라는 동료들의 주문이었다.

“예전만 못하다지만, 세이클럽은 여전히 수익을 안겨주는 파괴력 있는 서비스입니다. 지금도
하루 500만명이 꾸준히 찾아들고 있어요. 이 가운데 게임포털 피망을 통해 유입되는 100여만명을 제외하더라도, 400만명이란 이용자가 순전히
세이클럽을 즐기기 위해 드나드는 셈이지요.”

이기원 사장은 세이클럽의 명성이 아직은 죽지 않았다고 말한다. “그렇다고 지금의 서비스에
만족하는 것은 아닙니다. 사람들에게 ‘온라인 채팅 서비스’ 정도로 인식되는 것도 싫어요. 당연히 대규모 변화가 필요하고, 실제로 진행중에
있습니다.”

“새로운 음악서비스, 독자 브랜드로
출시”

그 ‘변화’의 실체는 무엇일까. 이기원 사장은 “아직은 말씀드리기 부끄러울 정도로
초기단계”라며 몸을 숙였다. 그러면서도 조심스레 구상중인 계획들을 풀어놓았다.

“아직도 잊지 않고 찾아주는 세이클럽 방문자의 상당수는 음악 서비스를 이용하는 분들입니다.
이들을 겨냥한 새로운 음악서비스를 조만간 독자 브랜드로 출시할 예정입니다.”

네오위즈는 커뮤니티 기반의 인터넷 서비스에 대한 노하우를 품고 있다. 얼마 전 내놓은
커뮤니티 기반의 쇼핑몰 ‘원츄
‘도 이같은 네오위즈의 강점을 살린 서비스다. “독자 음악서비스가 출시되면
세이클럽이나 원츄와 연계해 이용자층을 자연스레 유입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이기원 사장은 조심스레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가 내놓은 또다른 승부수는 ‘개방’이다. 벤처 창업 1세대답게 그는 “참신하고 똑똑한
서비스가 초기 단계에서 좌절하는 것을 보면 안타깝다”며 “될성부른 서비스라면 네오위즈 플랫폼과 이용자층을 공유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개방하겠다”고 말했다.

“세이클럽은 열린 플랫폼…서비스 제휴
확대하겠다”

네오위즈인터넷 CI

“진작부터 꼭 해보고 싶었던 일입니다. 우리는 네오위즈란 울타리 안에서 우리가 만든
서비스만 제공하고픈 생각은 없습니다. 가능성 있는 서비스에는 언제든 네오위즈의 플랫폼을 열어주고 지원도 더할 생각입니다. 500만명에 이르는
20·30대 이용자를 대상으로 자유롭게 서비스를 할 수 있도록 말입니다. 장기적으로는 네오위즈를 열린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할
생각입니다.”

외부 이용자의 참여도 확대할 예정이다. 서비스 기획 단계부터 정식 출시까지 틈틈이 이용자나
외부 전문가 등을 대상으로 간담회를 개최해 외부의 객관적인 의견을 서비스에 반영하겠다는 생각이다.

숨겨둔 비장의 무기도 하나쯤은 남기는 법. “네오위즈인터넷 이름으로 내놓을 독자 서비스도
인큐베이터에서 키우고 있어요. 세이클럽 품에 머무르지 않고 미래를 내다보고 지금부터 씨앗을 심어야죠.”

이기원 사장은 오랜만에 돌아온 인터넷 세상이 하루하루 즐겁고 신난다고 말한다. 2년여
전부터 불어닥친 이른바 ‘웹2.0 바람’도 아직은 생소하기만 하단다. 그러면서도 ‘인터넷 10년차’의 경험을 바탕으로 나름의 진단과 분석도
빠뜨리지 않는다.

“참신하고 재미있는 서비스들이 국내에도 많이 등장했는데, 정작 이거다 싶은 확신이 드는
서비스는 아직 부족한 느낌입니다. 컴백한 지 얼마 안 돼 아직 잘 모르는 탓이겟지요, 하하.”

A.~(^^)b냐 (–)p냐…추천 기반 쇼핑커뮤니티 ‘원츄’


이희욱

--> asadal입니다. '우공이산'(http://asadal.bloter.net)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인터넷과 뉴미디어, 사회적 웹서비스, 기업의 사회적 책임, 오픈소스, CCL 등을 공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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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Responses to ““개방·도전으로 세이클럽 명성 되살려야죠””

  1. dfdfdfdf

    그래 그래서 채팅두 유료화 했냐

  2. kalkaien

    불건전 채팅때문에 유료화 했다던데 세이클럽 채팅에서 사람들 만나 동호회도 만들고 좋은 경험한 사람들은 생각도 안하다니 ㅠㅠ 채팅축소는 절대 반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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